공매도 금지에도 … 외국인은 '바이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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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금지로 해외 자본 이탈이 우려됐던 것과 달리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를 꾸준히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와 금리를 포함한 대외 변수가 개선되는 와중에 달러 약세가 지속되면서 국내 증시 매력도가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공매도 금지 첫날이었던 지난 6일 이후 국내 증시에서 3조522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수세와 주가 상승에는 미국 국채금리 하락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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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이후 3조5천억 순매수
공매도 금지로 해외 자본 이탈이 우려됐던 것과 달리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를 꾸준히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와 금리를 포함한 대외 변수가 개선되는 와중에 달러 약세가 지속되면서 국내 증시 매력도가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2일 코스피는 공매도 전면금지 첫날 수준을 웃돌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공매도 금지 첫날이었던 지난 6일 이후 국내 증시에서 3조5220억원을 순매수했다. 일별로 살펴보면 이 기간에 17일을 빼고 외국인은 모두 순매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가 국내 증시에서 3조8360억원어치를 팔아치운 것과 대비된다. 외국인은 6일부터 22일까지 코스피 2조8970억원, 코스닥은 624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날에도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1430억원을 순매수하며 코스피는 2500선을 지키는 데 성공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2511.70으로 공매도 금지 첫날(2502.37) 수치를 소폭 상회했다.
외국인 매수세를 견인한 일등공신은 반도체다. 외국인은 이달 6일부터 22일까지 삼성전자(1조6710억원)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SK하이닉스 역시 3780억원으로 외국인 순매수 상위 3개 종목 안에 들었다.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찍었다고 보고 집중 매수에 나선 모습이다.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수세와 주가 상승에는 미국 국채금리 하락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매도 금지 첫날인 6일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린 직후였다. 긴축 종료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국 증시가 상승하며 같은 기간 국내 증시 역시 수혜를 입은 것이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 아래로 떨어지면서 국내 증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증권가는 연말까지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명지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갈등도 대부분 해소됐고 미국 예산안 정국도 내년 1월 중순까지 연장안이 통과된 만큼 발목을 잡을 만한 별다른 변수 없이 편안한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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