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AS불만 폭주에 결국 사과…“72시간 내 모든 수리 완료하겠다”

이한주 기자 2023. 11. 2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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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이 일방적인 A/S 정책으로 소비자 불만이 쏟아지자 사과를 하고 고장이 접수된 제품은 72시간 내 모든 수리를 마치는 것으로 정책을 변경했다 〈사진=연합뉴스〉

프리미엄 가전을 표방하지만 일방적인 제품 사후관리 규정으로 소비자 불만을 사던 다이슨이 결국 백기투항했습니다.

현재 늦어지고 있는 수리를 이달 말까지 모두 해결하고 보증 기간 이후 수리도 책임지겠다는 계획입니다.

다이슨은 롭 웹스터 아지아태평양지역 총괄대표 이름으로 22일 입장문을 내고 "제품 수리 과정에서 고객에게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깊은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현재 지연되고 있는 수리 문제를 이달 말까지 모두 해결하고자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수리는 업무시간 기준으로 72시간 안에 끝내고 만약 수리가 늦어지면 소비자에게 무료로 같은 제품을 대여해 준다는 계획입니다. 이와함께 보증 기간이 지나더라도 최장 2년 동안 유상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비용 역시 기존보다 낮춘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다이슨은 판매한 제품이 고장이 나더라도 수리부품이 없다는 핑계로 고객을 수개월을 기다리게 하거나 일방적으로 사후관리 정책을 바꿔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방법으로 재구매를 유도해 원성을 샀습니다.

실제 올해 들어 한국소비자연맹에 접수된 다이슨 관련 불만 신고는 86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6.8% 늘었고 신고 사유로는 AS가 62.3%로 가장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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