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장애인 일자리 참여자 425명 모집…"사회참여 기회 확대"

전년 대비 170명(67%) 증가

전북 익산시가 장애인의 사회참여와 안정적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 일자리를 대폭 확대했다. 익산시는 내년 장애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할 425명을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년 선발 인원(255명)보다 170명(67%) 늘어난 수치다. 관련 예산도 전년 35억6800만원에서 올해 51억3300만원으로 15억6500만원(44%) 증액됐다.

시는 지역 장애인의 사회활동과 소득 보전을 위해 매년 장애인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일반형 일자리 77명(전일제 56명·시간제 21명) △복지형 일자리 240명 △특화형 일자리 50명으로 총 425명을 선발한다.

일반형 일자리 신청 자격은 익산시에 주소를 둔 만 18세 이상 미취업 등록장애인이다. 필요 서류를 갖춰 오는 29일까지 익산시 경로장애인과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최종 선발자는 서류와 면접심사를 거친 뒤 발표되며, 근무기간은 1년이다. 시청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같은 공공기관에 배치돼 행정 보조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복지형·특화형 일자리는 시가 일자리 수행기관을 선정해 위탁한다. 이번 모집에는 익산시 장애인복지관 등 8개소가 신청했으며, 선정된 기관은 일자리 일부를 위탁받아 3년간 운영한다.

일자리 참여자들은 사회복지시설이나 장애인단체에서 경증장애인이 중증장애인을 돕는 'D&D케어'나 이용자돌봄 보조서비스, 환경미화 역할을 맡게 된다.

급여는 주 5일 40시간을 근무하는 전일제 근무자의 경우 월 206만원, 주 5일 20시간 시간제 근무자는 월 103만원을 각각 받는다.

안마사나 요양보호사 보조 등 특화형 일자리 근무자에게는 주 5일 25시간 근무기준 월 129만원이 지급된다. 월 60시간 이상 근무자는 연말 퇴직금도 받을 수 있다.

시는 장애인이 일할 수 있는 배치기관 발굴을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올해 6개를 추가로 발굴해 현재 총 70개 배치기관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의 미취업 장애인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 장애인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통해 다양한 사회활동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iamg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