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카카오 본사 압수수색

검찰이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카카오 판교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박건영)는 22일 카카오 그룹의 일부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카카오 판교 아지트의 사무실로 알려졌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의 판교 사무실과 자택은 이날 압수수색 장소에 포함되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카카오 수사와 관련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인 것은 맞는다"면서도 "상세한 수사 상황은 현재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15일 김 창업자를 포함해 법률 자문을 해준 변호사 등 6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 13일에는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가 김 창업자와 같은 혐의로 배재현 카카오투자총괄대표를 구속 기소했다. 또 위법행위에 대해 업무 주체인 법인과 대표자에게까지 벌금형을 부과하는 자본시장법상 '양벌규정'을 적용해 카카오 법인도 함께 기소했다.

[진영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