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4000명 확대 시 의대 준비생 2배 이상 증가"

2023. 11. 2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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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을 4000여명 가까이 늘리면 의대 준비생은 지금보다 2배 이상 많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아울러 의대 수시 경쟁률이 올해(30.55대 1)의 30대 1 수준을 유지하면서 의대 모집 정원이 4000명 증가할 경우 의대 준비 학생 수는 올해(9532명)보다 2.33배인 2만2175명까지 확대된다고 전망했다.

같은 논리로 의대 모집 정원 1000명 증가 시 1만2694명, 3000명 증가 시 1만9013명 등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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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전망 "자연계 10% 육박"
정부가 각 대학들이 2025학년도 입시에서 의대 정원을 지금의 2배 가까이로 늘리기를 희망한다는 수요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의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의대 정원을 4000여명 가까이 늘리면 의대 준비생은 지금보다 2배 이상 많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자연계 학생 10명 중 1명은 의대 준비생이라는 수준이다.

22일 종로학원은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준비 학생 수 규모를 전망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이는 10년간 의대 경쟁률이 평균 30대 1을 넘은 것을 바탕으로 역으로 환산해 추정한 것이다.

종로학원은 우선 6회 지원이 가능한 2024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전국 39개 의대에 5만7192명이 지원한 것을 바탕으로 의대 지망생이 최소 9532명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아울러 의대 수시 경쟁률이 올해(30.55대 1)의 30대 1 수준을 유지하면서 의대 모집 정원이 4000명 증가할 경우 의대 준비 학생 수는 올해(9532명)보다 2.33배인 2만2175명까지 확대된다고 전망했다.

같은 논리로 의대 모집 정원 1000명 증가 시 1만2694명, 3000명 증가 시 1만9013명 등으로 예상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전국 의대 수시 경쟁률은 2015학년도 33.47대 1 등 최근 10년간 30.55대 1(2024학년도)~36.29대 1(2022학년도) 등 30대 1을 꾸준히 넘겼다.

종로학원이 4000명 증원을 가정해 추정한 내년도 의대 준비생 2만2175명은 올해 수능 자연계 학생인 과탐 접수자(23만2966명)의 9.5%에 해당한다.

그럴 경우 의대 준비생의 등급이 수능 1등급대에서 2등급대까지 확대된다.

종로학원은 "의대가 2015학년도부터 전문대학원에서 학부로 전환돼 모집 인원이 늘어났음에도 수시 경쟁률은 10년간 30대 1 이상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며 의대 정원 증원에도 경쟁률이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은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에서 2025학년도 입시에서 최소 2151명에서 최대 2847명까지 증원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년에는 최대 3953명 증원을 희망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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