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 매체 출신 대규모 특채" 황근 'KBS 저격' 칼럼 결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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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근 KBS 이사(선문대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지난 10월 인터넷매체에 KBS 내부 비판 칼럼을 썼다 반론보도문을 게재하게 됐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확인 결과 정연주 사장 시절 특채는 없었으며, 경력직 공채로 전국적으로 52명의 기자를 채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출신 매체 또한 조선일보, 전북일보, MBN, CBS, 서울신문, 문화일보 등 황근 교수 주장과는 현격히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황근 이사의 칼럼의 핵심 팩트가 다 틀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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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앤드마이크, 언론중재위원회 거쳐 반론보도 게재
언론노조 KBS본부 "핵심 팩트 다 틀려" 이사 사퇴 요구
[미디어오늘 정철운 기자]
황근 KBS 이사(선문대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지난 10월 인터넷매체에 KBS 내부 비판 칼럼을 썼다 반론보도문을 게재하게 됐다. KBS 내부에선 황 이사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황근 이사는 펜앤드마이크에 쓴 'KBS 인적 카르텔과 정연주 키즈'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정연주 전 KBS 사장이 “KBS를 정권과 친화적인 방송으로 만들기 위해 기존 조직과 인력구조를 재편해야만 했다”면서 “한겨레신문, 말, 기자협회 같은 좌파 성향 언론매체 출신 경력직 직원을 대규모로 특채했다”고 주장했다. 황 이사는 “정확한 숫자를 알 수는 없지만 대략 150여 명 내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면서 “이렇게 충원된 인원들은 직급에 무관하게 팀장 직책을 맡을 수 있는 팀제를 통해 KBS 조직을 장악할 수 있었다. 이런 방법으로 정치적 성향이 다른 기존의 간부 사원들을 이른바 '창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밀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칼럼을 두고 최근 KBS 교섭대표노조인 전국언론노조 KBS본부가 정정보도 요청에 나섰고, 언론중재위원회 조정에 따라 펜앤드마이크가 반론보도문을 게재하기로 했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확인 결과 정연주 사장 시절 특채는 없었으며, 경력직 공채로 전국적으로 52명의 기자를 채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출신 매체 또한 조선일보, 전북일보, MBN, CBS, 서울신문, 문화일보 등 황근 교수 주장과는 현격히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황근 이사의 칼럼의 핵심 팩트가 다 틀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언론학자인 분이 기초적인 사실관계조차 확인하지 않고 KBS를 폄훼하는 글을 대중들이 보라고 쓴 것 자체가 학자로서 자질까지 의심되는 상황”이라며 “KBS 이사라는 분이 KBS를 폄훼하기 위해 극우 유튜버들이나 할 법한 가짜뉴스를 확산시킨 것 자체가 KBS 이사로서 자격 없음을 드러낸 것이다. 황근 이사는 즉각 KBS 구성원들에게 정식 사과하고 일말의 학자적 양심이 있다면 즉각 이사 자리에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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