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안전사고 재발방지 총력…"출입통제·관리장비 강화"

외부기관 안전보건체계 점검 진행

DL이앤씨 제공.

DL이앤씨는 지난 9월부터 외부 안전관리 전문기관을 통해 진행한 본사 및 현장 안전보건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을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건설안전기술사 등 11명의 전문가가 투입된 이번 점검은 본사 안전보건관리 부서부터 주택 및 토목 현장까지 면밀하게 진행됐다.

본사에서는 안전보건관리 조직과 관련 시스템 전반을 들여다보고, 중대재해처벌법 이행사항의 적정 여부를 집중 점검했다. 현장에서는 재해 위험성이 높은 구조물과 건설 기계를 점검하고, 본사 안전지침의 수행 여부 등을 평가했다. 특히 화재와 질식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전기와 인화성 물질, 지하 작업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 봤다.

점검을 진행한 산업안전진단협회는 안전진단 결과 보고서를 통해 본사 안전보건조직 개편과 일부 현장에서 발견된 사항에 대한 개선 권고 의견을 전달했다. 또 동종 업계 사례 중 DL이앤씨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DL이앤씨는 외부 점검과 자체 분석을 통해 안전사고 재발방지 조치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작업계획서가 제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의로 진행되는 미승인 작업을 막기 위한 다양한 개선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현장 근로자 출입통제 시스템을 강화해 당일 작업에 반영되지 않은 인원에 대해서는 현장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안전교육을 이수하지 않은 근로자들을 식별해 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다.

또 스마트 장비를 도입해 사람이 감시하기 힘든 부분도 24시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위치기반 안전 플랫폼을 구축해 근로자들이 밀폐공간이나 가설시설 등 위험 구간에 진입할 경우 경보음을 울리도록 했다.

아울러 건설 장비에 접근 센서 및 AI카메라 부착, 모든 사업장 CCTV 확대 설치, 본사 중앙관제실 운영, 안전관리 취약시간 순찰제도 도입 등을 운영 중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회사의 안전보건체계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다양한 개선점을 도출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였다"며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고 현재 운영 중인 안전보건활동을 더욱 강화해 보다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