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300원대 복귀… ‘인하 힌트’ 없는 FOMC 의사록에 반등

박소정 기자 2023. 11. 2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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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내 하락세를 거듭하던 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 만에 반등해 1300원대로 올라섰다.

서울외환시장에서 22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3원 오른 130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5일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기점으로 약 일주일째 하락세를 거듭한 바 있다.

미 연준의 긴축 종료 기대감이 퍼진 데 따라 상대적 위험 자산인 원화 가치가 오른(원·달러 환율 하락) 반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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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1.3원 오른 1300.5원
하락세 거듭하던 환율, 6거래일 만 반등
“너무 많이 떨어졌다”… 환율 수준 조정
‘긴축’만 강조한 FOMC 의사록 영향도

내내 하락세를 거듭하던 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 만에 반등해 1300원대로 올라섰다. 그간 너무 많이 내린 환율 수준이 재조정되는 과정이다. 게다가 간밤공개된 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금리 인하’ 등 언급이 전혀 없었는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입장으로 해석되며 달러화 가치가 반등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22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3원 오른 130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장부터 6원 오른 채로 시작한 환율은 장중 상승 폭을 키웠다.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 코스닥이 표시되고 있다. /뉴스1

환율이 1300원대로 올라선 건 지난 15일 1300.8원 이후 약 일주일 만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5일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기점으로 약 일주일째 하락세를 거듭한 바 있다. 5거래일 동안 39.7원 내려, 전날엔 4개월 만에 처음으로 1280원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 연준의 긴축 종료 기대감이 퍼진 데 따라 상대적 위험 자산인 원화 가치가 오른(원·달러 환율 하락) 반응이었다. 그런데 그간 달러 약세가 너무 과도했다는 인식에 따라 이날 환율 수준에 조정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간밤 공개된 미 연준의 FOMC 의사록에서 “물가 목표 2%대 달성을 위해 긴축적인 흐름을 가져가야한다”는 취지의 발언이 나온 것 역시 영향을 줬다. 시장이 기대했던 ‘금리 인하’에 대한 힌트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이에 달러화 가치가 다시 강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장 마감 시각 기준 원·엔 재정 환율은 100엔당 873.8원이었다. 전날 같은 시간 기준가에서 0.7원 오르는 데 그쳐 큰 변동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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