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이 휩쓸었다… 남궁민·안은진 그리메상 싹쓸이

MBC 금토 드라마 '연인'이 올해 그리메상 대상에 선정되며 5관왕을 달성했다. 사진은 22일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2023그리메상 시상식'에서 드라마 '연인'으로 최우수연기자상을 받은 배우 안은진과 남궁민(오른쪽). /사진= 뉴스1

MBC 금토 드라마 '연인'이 올해 그리메상 대상에 선정되며 5관왕을 달성했다.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 M라운지에서는 '2023 그리메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드라마 연인은 '대상' '연출상' '조명상' '최우수 연기자상(남자)' '최우수 연기자상(여자)' 5개 부문을 수상했다. 그리메상은 한국방송촬영인협회(이하 'KDPS')에서 1993년 제정한 상으로 올해 36회째를 맞이한다. 지난 1년 동안 각 방송사에서 제작한 프로그램 가운데 뛰어난 영상미와 창의적인 영상을 추구한 촬영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KDPS 측은 2023 그리메상 대상에 '연인'을 선정한 이유로 "영상의 톤앤매너를 부드럽게 가져가면서도 내용에 따라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며 시청자의 몰입을 극대화했고 배우의 성격과 심리를 표현해내는 영상 구도와 실험적 콘트라스트가 돋보인 작품"이기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최우수 연기자상 남자 부문을 수상한 배우 남궁민은 시상식에서 "어떤 상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왔다"며 "이렇게 제가 상을 받고 있지만 저보다는 여기 앞에 계신 촬영, 조명 감독님이 계신 이 자리에 와서 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게 고맙다는 말을 한 번 더 할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아서 즐거운 마음으로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연인'이 잘될 수 있었던 건 감독님들 덕분"이라며 "'연인'을 만든 건 제가 아니라 스태프, 감독님들, 모두 너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남궁민에 이어 최우수 연기자상 여자 부문 시상식에 오른 배우 안은진은 "어떤 말을 해야 할까 고민했는데 앞서 선배님께서 다 전달해주셔서 디테일한 감사에서 선배님과 동일한 감정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연인'은 시작하기 전부터 고민이 많고 어려워했던 작품"인데 "현장에 도착해서 완전히 해소가 됐다, 현장에서 감독님들 외 모든 스태프 덕분에 도움받으면서, 의지하면서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드라마 '연인'은 지난 8월부터 시작해 이달 18일에 종영했다. 당초 20부작으로 계획된 이 드라마는 큰 인기에 힘입어 1회 연장해 21회로 마무리됐다. '연'은 지난 18일 12.9%의 자체최고시청률로 끝을 맺었다.

지선우 기자 pond199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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