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엄호속 광폭행보 나선 韓... 원희룡도 총선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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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 선언이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방 현장 방문때마다 폭넓은 인지도와 깔끔한 언변 등으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데다 여권 내부에서도 한 장관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등 연일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모양새다.
앞서 한 장관은 대구를 방문한 데 이어 대전 카이스트를 방문하면서 총선 출마설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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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순회로 총선 행보 가속화
韓 "5000만 언어 쓸 것"... 사실상 총선 출마표
元, 이재명 대표 대결설에 "당 희생 원하면 나선다"
당내에서도 "중도층 끌어안기에 최적의 인물들"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 선언이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방 현장 방문때마다 폭넓은 인지도와 깔끔한 언변 등으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데다 여권 내부에서도 한 장관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등 연일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모양새다.
한 장관은 대구에 이어 대전과 울산을 방문하며 보폭을 넓히고 있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험지 출마 의사를 밝히며 총선 출마 채비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22일 여권에 따르면, 한 장관은 이날 국회입법조사처가 주최한 한 세미나 참석을 위해 국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스타 장관'이 아니다. 법무부 장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나를 띄운다는 것에 공감할 분은 많지 않을 것 같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이 나를 띄운다는 점에는 많은 분이 공감할 것"이라고 했다. 자신을 향한 민주당의 공세와 그동안 국회 상임위, 본회의 참석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십자포화의 대상이 된 게 오히려 전국적인 인지도를 높여줬다는 우회적인 비판으로 보인다. 이어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를 검토했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환기시키면서 이 대표가 오히려 탄핵감이라고 맞받아치기도 했다. 자신의 총선 등판여부를 묻는 질문엔 "그 부분에 대해선 충분히 지금까지 말씀드렸다는 것으로 갈음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지방현장 방문이 총선행보라는 지적에 대해선 "총선과 관계없는, 당연히 해야할 임무"라고 소신발언을 이어갔다.
앞서 한 장관은 대구를 방문한 데 이어 대전 카이스트를 방문하면서 총선 출마설에 힘을 실었다. 한 장관은 "(국회의원) 300명만 쓰는 고유의 화법이나 문법이 있다면 여의도 사투리가 아닌가"라며 "나머지 5000만이 쓰는 언어를 쓰겠다"며 사실상 총선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한 장관은 오는 24일 울산을 방문해 지역순회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그의 존재감과 높은 인지도를 반영하듯 한 장관의 지역 순회 행보로 만든 '동훈여지도'가 제작되기도 했다.
총선 출마가 아니더라도 최소한 총선 정국에서 이슈를 주도하며 여당 승리를 위한 공동선대위원장, 비상대책위원장 등 핵심적 역할을 맡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또 다른 잠룡인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미 '인요한 혁신위'가 제시한 '험지출마'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역시 총선 출마선언이 임박한 상황이다. 원 장관은 "국민과 당을 위해 필요로 되는 일이라면 어떤 도전과 희생이라도 적극 나서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여권 내부에서도 한 장관 등의 '총선 역할론'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이 한껏 높아지는 양상이다.
원내에서 가장 먼저 한 장관의 출마를 지지한 서병수 의원은 "한 장관이 새로운 보수의 인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 장관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야 한다"며 "나이 먹고 고리타분해진 진보에 맞설 젊고 새로운 보수를 일컫는 상징으로 충분하다"고 썼다.
당내 한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당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끌어 모아야 한다. 한 장관과 원 장관은 우리의 단점인 중도층 확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인물들"이라고 추켜세웠다. 또 다른 의원도 "한 장관과 원 장관은 분명 우리 당에 도움이 되는 인물"이라며 "총선 등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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