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재계약→7주년 맞은 드림캐쳐, '빌런스'로 여는 2막(종합)[SE★현장]

허지영 기자 2023. 11. 22. 17:0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2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새천년관대공연장에서 열린 걸그룹 드림캐쳐의 미니 9집 '빌런스(VillaniS)'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한 멤버들 / 사진=드림캐쳐컴퍼니
[서울경제]

아이덴티티가 확실한 걸그룹 드림캐쳐가 아포칼립스 3부작을 끝내고 새로운 세계관의 포문을 연다. 이번 콘셉트는 '나르시시즘'이다. 매번 새로운 콘셉트에도 '다음이 기다려진다'는 멤버들인 만큼, '마의 7주년'도 거뜬하게 넘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새천년관대공연장에서 걸그룹 드림캐쳐의 미니 9집 '빌런스(VillaniS)'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멤버 지유, 수아, 시연, 한동, 유현, 다미, 가현은 타이틀곡 '오오티디(OOTD)'와 수록곡 '라이징(Rising)' 무대를 선보이고 공동 인터뷰에 임했다.

22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새천년관대공연장에서 열린 걸그룹 드림캐쳐의 미니 9집 '빌런스(VillaniS)'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한 멤버들 / 사진=드림캐쳐컴퍼니

드림캐쳐의 컴백은 지난 5월 발매된 미니 8집 '아포칼립스 : 프롬 어스(Apocalypse : From us)' 이후 반년만이다. 리더 지유는 "8월부터 준비해 온 앨범이 드디어 세상에 내보낼 수 있게 됐다. 후련하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수아는 "제가 정말 하고 싶었던 콘셉트다. 드림캐쳐가 발전이 끝없는 그룹이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기대했다.

22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새천년관대공연장에서 열린 걸그룹 드림캐쳐의 미니 9집 '빌런스(VillaniS)'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한 지유 / 사진=드림캐쳐컴퍼니
22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새천년관대공연장에서 열린 걸그룹 드림캐쳐의 미니 9집 '빌런스(VillaniS)'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한 수아 / 사진=드림캐쳐컴퍼니
22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새천년관대공연장에서 열린 걸그룹 드림캐쳐의 미니 9집 '빌런스(VillaniS)'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한 한동 / 사진=드림캐쳐컴퍼니
22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새천년관대공연장에서 열린 걸그룹 드림캐쳐의 미니 9집 '빌런스(VillaniS)'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한 다미 / 사진=드림캐쳐컴퍼니

앞서 드림캐쳐는 '악몽', '디스토피아', '아포칼립스' 등 콘셉추얼한 스토리라인을 앨범에 녹여내며 K팝 팬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앨범에서는 '나르시시즘(자기 애착)'을 주제로 새로운 세계관을 전개한다. 평행세계 2부작 시리즈 '벌서스(VersuS)'다.

세계관의 첫 단추인 '빌런스'를 두고 지유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방법, 유혹에 대응하는 다양성을 담은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유현은 "전작 '본보야지'와 완전히 상반된, 대비된 모습이 보이기도 하고, 새로운 모습을 대중에게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세계관을 고르다 보니 '벌서스'가 가장 적합했다"고 세계관을 구축한 이유를 설명했다.

22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새천년관대공연장에서 열린 걸그룹 드림캐쳐의 미니 9집 '빌런스(VillaniS)'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한 가현 / 사진=드림캐쳐컴퍼니
22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새천년관대공연장에서 열린 걸그룹 드림캐쳐의 미니 9집 '빌런스(VillaniS)'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한 시연 / 사진=드림캐쳐컴퍼니
22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새천년관대공연장에서 열린 걸그룹 드림캐쳐의 미니 9집 '빌런스(VillaniS)'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한 유현 / 사진=드림캐쳐컴퍼니

매번 새로운 세계관과 스토리라인을 선보이는 데 어려움은 없을까. 유현은 "처음에는 부담되기도 했다. 어떻게 하면 다르게 표현할까에 대해서 고민했지만, 점점 내공이 쌓이다 보니 앨범을 통해 공부하고 배울 수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수아 역시 "사실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콘셉트와 세계관이 두드러지는 그룹이기 때문"이라면서도 "이 점에서 멤버들이 대단하다고 생각되는 게, 아직 멤버들은 하고 싶어하는 콘셉트가 많다. 이 일에 굉장한 즐거움을 찾아가고 있다는 게 뿌듯하다"고 자부했다.

지유는 "새로운 세계관을 여는 것에 대해 굉장히 신나 있었다. 세계관이 콘셉트랑 이어지며 저희와 정말 잘 어울리고 또 저희가 좋아하는 콘셉트다"고 만족했다.

이어 "온라인 콘텐츠 및 앨범에서도 재미있는 요소를 찾을 수 있도록 제대로, 단단히 준비했다. 마케팅 분들께서 밤낮없이 열심히 일해주셨다"고 강조했다.

타이틀곡 '오오티디'는 오늘의 패션을 뜻하는 ‘아웃핏 오브 더 데이(Outfit Of The Day)’의 약자로, 자신감을 넘어 나르시시즘에 다다른 모습을 드림캐쳐의 모습을 표현한 단어다. 빌런으로 변신한 멤버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수아는 "파격적이고 파괴적인 드림캐쳐의 자신감을 담은 곡"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가현은 '오오티디'의 후렴구 포인트 안무를 직접 시범 보였다.

'빌런'이라는 소재는 세계관의 핵심 소재다. 지유는 "'빌런'은 굉장히 투명한 욕심을 보이고, 목적을 향해서라면 남을 신경 쓰지 않는 성향이다. '오오티디'도 나를 뽐내며 동시에 나는 누구도 신경 쓰지 않고, 내 목적을 위해 어떠한 것도 하지 않겠다는 가사를 담고 있다. 가사를 보면 '빌런'이 가진 자신감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오티디' 뮤직비디오를 봐도 저희 7명이 왕관을 가지고 다투는 모습도 나오고, 당당한 모습도 나온다"고 노래 이외의 콘텐츠를 추천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오오티디'를 포함해 '인트로 : 디스 마이 패션(Intro : This My Fashion)', 강인한 신념을 담은 '라이징', 자유를 갈망하는 가사가 인상적인 '쉐터(Shatter)'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위 아 영(We Are Young)'까지 5곡이 수록됐다.

특히 '라이징'은 드림캐쳐 특유의 록 스타일을 잘 표현한 곡이다. 시현은 '라이징'을 두고 "록 메탈 장르의 곡으로 드림캐쳐의 색을 잘 나타낸 곡이다. 신념을 잃지 않는다면 바라는 걸 다 할 수 있을 거라는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위 아 영'에 대해서 수아는 "우리가 힘들 때, 신체적 나이든 마음의 나이든 상관하지 않고 모두 이겨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라고 밝혔다.

한편 멤버들은 지난해 7명 전원 재계약을 마치고 안정적인 2막에 들어섰다. 약 두 달 뒤인 내년 1월에는 데뷔 7주년을 맞는다. 멤버들은 '믿기지 않는다'면서 앞으로의 활동에 각오를 다졌다.

지유는 "7주년이 됐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저희는 항상 신인 같은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가는 줄 모르겠다. 항상 사이도 좋고, 대표님께서도 1년에 두 번씩 앨범을 내주신다. 항상 감사하고 마의 7주년이 되지 않게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세계관으로 포문을 여는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바는 무엇일까. 유현은 "힘이 나는 노래인 만큼, 많은 페스티벌에 참여해서 에너지를 주고 싶다"고 희망했다.

한동은 아시아 투어에 나서고 싶다고 바랐다. 지난 활동의 일환으로 캐나다와 북미 투어를 다녀온 데 이어 새로운 투어에 나서고 싶은 바람이다. 한동은 "아쉽게도 아시안 투어를 못 가고 있다. 이번 활동으로 아시안 투어를 가고 싶다"고 바랐다.

1위 공약도 '오오티디' 세계관 만큼이나 파격적이다. 시현은 "롤러코스터를 타며 '오오티디' 라이브를 하고 싶다"며 웃었다. 이에 한동은 "투어 갈 때마다 놀이공원에 가서 즐겁게 놀이기구를 타곤 한다. 공약은 충분히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드림캐쳐의 신보 '빌런스'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허지영 기자 heol@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