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리고 설레" '라키스트' 라키, 아스트로도 응원한 솔로 데뷔(종합) [N현장]

라키 ⓒ News1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그룹 아스트로 출신 라키가 솔로로 새로운 문을 열었다.

22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화곡로 스카이아트홀에서 가수 라키 미니 1집 '라키스트'(ROCKYST) 발매 및 솔로 데뷔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라키는 신곡 무대와 뮤직비디오가 최초로 공개됐으며, 라키는 솔로 데뷔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새 앨범 '라키스트'는 데뷔 8년차를 맞은 라키의 첫 솔로 앨범으로 제작자이자 솔로 아티스트로 변신한 그의 감각과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물이다. 라키는 "처음 해보는 것들이 있어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내 손을 거쳐서 무언가를 준비하다 보니 남다른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했다. 이어 "원래 9월에 모든 것이 완성됐는데, 더 준비를 하다보니 지금 나오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라키 ⓒ News1

라키는 자신의 이름 '라키'와 '아티스트'를 결합한 앨범명 '라키스트'에 솔로 아티스트 라키를 세상에 알리겠다는 의지와 포부를 담았다. 전체 기획부터 전곡 작사-작곡, 프로듀싱은 물론 안무까지 라키의 손을 거쳐 완성된 만큼, 그의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앨범이다. 쇼케이스에서 라키는 "길다면 길게 준비한 앨범인데, 이렇게 선보일 수 있는 시간이 다가와 설레고 기대된다"라며 "떨리고 긴장되기도 하지만 예쁘게 봐달라"라고 했다. 이어 "대중성에 중점을 두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곡들을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타이틀곡 '럭키 라키'는 인트로부터 중독성 있는 그루비한 색소폰과 펑키한 기타 사운드가 특징인 레트로 팝 곡으로, 라키의 강렬하면서도 세련된 안무가 시선을 끄는 노래다. 이 노래를 함께 부르고 춤을 추는 순간 행운이 찾아온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라키는 "누구나 들으면 좋아할 이지리스닝의 곡"이라며 포인트 안무는 '행운의 춤'인 '행춤'이라고 귀띔했다.

라키ⓒ News1

'라키스트'는 타이틀곡 '럭키 라키'를 포함해 '뮤직 이즈 마이 라이프'(Music Is My Life), '핼리혜성'(Your Halley), '카멜레온'(Chameleon), '볼래 말래', '날 찾아줘' 등 여섯 트랙으로 채워졌다. 레트로 팝장르와 펑키 팝, 알앤비 팝 등 다양한 스타일이 담긴 가운데, 라키는 댄스곡 위주로 구성해 아이돌 '춤신'으로 손꼽히는 자신의 강점을 앨범에 녹여냈다. 라키는 "음악색은 점차 만들어나갈 예정인데, 부드럽지만 카리스마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지난 2월 소속사 판타지오와 계약을 만료한 라키는 독립한 뒤 최근 기획사 원파인데이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라키는 "마음이 가는 쪽으로 선택을 하다보니 회사를 설립하게 됐는데, 그렇게 하면서까지 팬들 앞에 빨리 나타나고 싶은 마음이었다"라며 "회사 설립은 처음이다보니 시행착오도 겪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회사 설립식에는 아스트로 멤버들이 찾아오기도 했다고. 라키는 "원파인데이 오픈식에 멤버들이 귀한 시간을 내 찾아와주고 오랜 시간 자리를 빛내줘 기분이 좋았다"라며 "그때 가볍게 준비한 퍼포먼스와 곡들을 들려줬는데, 멤버들이 (다 좋다며) 이게 타이틀이다, 저게 타이틀이다 하는 모습이 감동이었다"라고 했다.

라키 ⓒ News1

라키는 아스트로 활동으로 얻은 점도 많다고 말했다. 그는 "그룹 활동을 하면서 느꼈던 부분들을 바탕으로 발전할 것을을 생각하고 배웠다"라며 "좋은 형들과 동생 곁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준 멤버들이 있던 게 행운이고 덕분에 다른 꿈을 꾸게 됐다"라고 말했다. 또한 "항상 응원해주고 지지해준 팬들에게도 너무 고맙다"라며 "회사를 나와 아쉬우시겠지만 그 선택에 만족할 수 있게끔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중"이라고 진심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라키는 "모험적이고 도전적인 아티스트로 보여지고 싶다"라며 "이범 앨범이 팬들의 그런 기다림을 충족할 수 있는 앨범이 되길 바랄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결심 끝에 내린 '솔로 데뷔'라는 도전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라키의 첫 솔로 앨범 '라키스트'는 22일 오후 6시 발매되며, 이어 오후 8시에는 오프라인 팬쇼케이스를 열고 팬들과 첫 만남을 가진다.

breeze5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