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고수온 피해 어가에 복구비 161억원 지원

1차 93억원 이어 2차로 68억원 추가 지급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9월20일 오전 완도군 군외면 고수온 피해현장을 방문, 광어 양식장을 둘러보고 있다.(전남도 제공) 2023.9.20/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는 고수온 피해 양식어가의 신속한 복구와 경영안정을 위한 복구비 161억원이 해양수산부 어업재해대책 심의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전남에는 평년보다 높은 수온이 유지되며 여수·고흥·장흥·완도·신안 등 5개 시군 어가 376곳에서 조피볼락·참돔·넙치·전복 등 어패류 14종, 218억원 규모의 고수온 피해가 발생했다.

1차로 지난 9월 고수온 원인규명이 신속하게 이뤄진 여수시 조피볼락 어가 97곳의 피해 110억원에 대해 복구비 93억원이 추석 전 지원됐다.

이번 2차에서 여수·고흥·장흥·완도 등 5개 시군 어가 279곳의 피해에 대해 해양수산부 복구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복구비 68억원을 신속하게 지원될 예정이다.

피해율이 높은 어가 164곳은 최대 2년간 수산정책자금 11종에 대해 137억원 규모의 상환기한 연기 및 이자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최정기 도 해양수산국장은 "기후변화로 이상수온 현상이 고착화되면서 매년 많은 어업인이 피해를 입고 있다"며 "이번 지원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고, 앞으로 더욱 철저히 예측·대비해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전남에선 7월28일 고수온 주의보를 시작으로 64일간 고수온 상황이 유지됐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