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깡통건물로 선순위 임차보증금 속여 14억원 편취' 사건 항소

김도현 기자 2023. 11. 22. 1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선순위 임차보증금은 안전하다고 세입자들을 속여 14억원 상당을 가로챈 40대 사건에 대해 검찰이 항소를 제기했다.

22일 지역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검은 사기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A(49)씨 사건에 대해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장을 대전지법에 제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전=뉴시스]김도현 기자 = 선순위 임차보증금은 안전하다고 세입자들을 속여 14억원 상당을 가로챈 40대 사건에 대해 검찰이 항소를 제기했다.

22일 지역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검은 사기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A(49)씨 사건에 대해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장을 대전지법에 제출했다.

검찰은 사안이 중대하고 죄질이 불량하며 회복이 이뤄지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

A씨는 2020년 8월12일부터 지난해 6월15일까지 공인중개사에게 부동산 임대차계약 중개를 의뢰하면서 “안전한 집”이라고 임차보증금을 속였고, 피해자 15명과 임대차계약을 체결하며 총 14억2000만원을 가로챘다.

당시 A씨는 다른 임차인들에게서 받은 임차보증금을 개인 생활비와 주식 투자, 다가구주택 대출이자 변제 등에 모두 사용하는 등 피해자들과 임대차계약 종료 시 정상적으로 임대보증금을 반환할 의사나 능력이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씨가 소유하고 있던 건물은 담보 대출과 전세 보증금의 가격이 매매 가격보다 높은 ‘깡통’ 건물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A씨는 2018년 4월부터 약 1년6개월 동안 대출을 받아서 대전 서구 갈마동과 도마동, 선화동 등지의 다가구주택 4채를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다수 피해자들을 기망해 돈을 편취하고 죄책이 무거우며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고 피해회복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또 일부 피해자들에게 각 9000만~1억6000만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dh1917@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