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혁신위 보다 더 엄격한 '공천 컷오프' 마련"

김주훈 2023. 11. 2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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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22일 혁신위원회의 '현역의원 평가 후 하위 20% 공천 배제' 제안보다 엄격한 평가 원칙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배준영 전략기획부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총선기획단 3차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혁신위가 선출직 공직자 평가를 실시해 하위 20%에 대해 공천 원천 배제를 제안한 바 있는데, 총선기획단은 혁신위 제안을 넘어선 엄격한 현역 국회의원 평가 방안을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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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원천 배제, 하위 20% 이상"
"연령대별로 나눠 가산점 부여"
"'낙하산 공천' 배제 기준도 정립"
배준영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총선기획단 3차 회의결과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국민의힘이 22일 혁신위원회의 '현역의원 평가 후 하위 20% 공천 배제' 제안보다 엄격한 평가 원칙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배준영 전략기획부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총선기획단 3차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혁신위가 선출직 공직자 평가를 실시해 하위 20%에 대해 공천 원천 배제를 제안한 바 있는데, 총선기획단은 혁신위 제안을 넘어선 엄격한 현역 국회의원 평가 방안을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총선기획단은 낙하산 공천을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 공천 심사 방안'도 마련했다. 배 부총장은 "낙하산 공천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심사 평가 기준을 의결했다"며 "경쟁력을 평가하고 당무감사, 도덕성 평가 등 정량평가를 최대로 해서 특정 인사에 대한 끼워서 맞추기식 공천 심사가 불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다.

총선기획단은 이와 함께 청년 공천 기반 방안도 마련했다. 배 부총장은 "더 젊어진 청년 공천 기반을 마련했다"며 "획일적인 가산점 부여 대신 청년을 연령대별로 나눠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의결된 사안은 혁신위 제안을 적극 수용한 결과물"이라며 "관련 내용은 공천관리위원회로 이첩해 공천 심사 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 부총장은 다만 구체적인 공천 배제 원칙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대폭적인 혁신 공천이 될 수 있게 기준을 상향했고 현역의원도 예외가 될 수 없다"며 "파급력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최종 결정은 공관위에서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역의원을 비롯해 원외 인사에 대한 공천 심사 방안에 대해선 "경쟁력 평가는 쉽게 말해 여론조사를 말한다"며 "도덕성 평가의 경우도 범죄 경력과 윤리위원회 징계 여부, 당무감사 등 정량화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총선기획단 회의에선 혁신위가 제안한 '지도부·중진의원·친윤(친윤석열)계' 등 주류 인사에 대한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방안에 대해선 논의되지 않았다. 또한 현직 장관들의 총선 출마와 관련한 문제도 언급되지 않았다고 배 부총장은 전했다.

공관위 구성 시점에 대해선 "총선기획단은 가급적 12월 중순 종료하려고 한다"며 "공관위를 빨리 출범시켜서 경쟁력 있는 후보를 일선에 보내는 것이 목표인 만큼, 보다 빨라질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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