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30일 마지막 금통위… 금리 동결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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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에도 가계 빚이 매 분기 늘며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가계부채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이달 30일 열리는 한은 금통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열린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금통위원들은 물가 상방 리스크와 가계부채 급등, 주요국의 긴축 기조 장기화 전망 등을 언급하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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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에도 가계 빚이 매 분기 늘며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은은 오는 30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연다.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다. 금통위원들은 이번에도 '추가적인 긴축이 적절한지'를 놓고 논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지난 21일 발표한 '2023년 3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 3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875조6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 대비 14조3000억원 증가했다. 가계신용 대부분은 차지하는 가계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 1759조1000억원으로, 11조7000억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증가폭이 확대된 영향이다. 지난 1분기 4조4000억원 늘었던 주담대는 2분기 14조1000억원에 이어 3분기에 17조3000억원 급증했다.
이에 3분기 말 주담대 잔액은 1049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 1031조8000억원을 넘어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썼다.
한은은 가계신용 전망에 대해선 "최근 금리 부담으로 주택 시장 관망세가 확산하고 있는데, 향후 가계신용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의 대출 관리 강화 정책의 효과도 시차를 두고 가시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10월과 11월에도 은행권의 대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우려를 키우고 있다.
가계부채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이달 30일 열리는 한은 금통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한은은 지난 2월부터 4월, 5월, 7월, 8월, 10월까지 총 여섯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현 3.50% 수준으로 동결했다.
시장에선 한은이 7회 연속 금리 '동결'을 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추가 긴축 가능성 언급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열린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금통위원들은 물가 상방 리스크와 가계부채 급등, 주요국의 긴축 기조 장기화 전망 등을 언급하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금통위원은 "가계와 기업대출의 꾸준한 증가 규모는 통화신용정책이 의도한 만큼 충분히 긴축적이지 않았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눈여겨볼 점은 그동안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만 했던 금통위에서 인하 가능성이 거론됐다는 것이다.
금리 완화를 언급한 금통위원은 "국내외 금융시장과 성장 및 물가 추이를 관찰하면서 추가 긴축 또는 완화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특히 해당 위원은 "누증된 가계부채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가계부채의 위험을 평가하고 관리할 수 있는 종합적인 가계부채 리스크관리 체계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금리를 올리기보다 다른 수단을 우선시해야한다는 의견으로 해석된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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