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국내 최초로 주유소 활용 스마트 물류 서비스

김성훈 기자 2023. 11. 2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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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대표 허세홍 사장)는 오는 23일부터 국내 최초로 도심 속 주유소를 활용한 스마트 물류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GS칼텍스는 서울 서초구 내곡주유소에 최첨단 자동화 시설을 갖춘 '스마트MFC(Micro Fulfillment Center)'를 준공하고 디지털 물류 서비스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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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곡주유소 스마트MFC 전경. GS칼텍스 제공

GS칼텍스(대표 허세홍 사장)는 오는 23일부터 국내 최초로 도심 속 주유소를 활용한 스마트 물류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GS칼텍스는 서울 서초구 내곡주유소에 최첨단 자동화 시설을 갖춘 ‘스마트MFC(Micro Fulfillment Center)’를 준공하고 디지털 물류 서비스를 시작한다. 스마트MFC는 주문 수를 분석·예측해 물품을 입고·보관하고 배송까지 처리할 수 있는 소규모 물류 공간을 뜻한다.

GS칼텍스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이는 주유소 내 스마트MFC는 택배 수령 공간이나 물류 창고를 결합한 기존 사례를 넘어 스마트 물류 시설, 로봇 및 드론을 통한 배송 실증 등 미래형 첨단 물류 기능을 집약한 것이다. 6대의 로봇이 하루 3600개의 물품을 자동 처리하게 된다.

스마트MFC는 무인으로 운영된다. 물품의 입고·보관·출고까지 모두 자동화로 처리한다. 이번 스마트 물류 서비스를 위해 적용한 오토스토어 자동화 시스템은 로봇과 상자를 활용해 보다 빠르고 편리한 물품 보관 및 출고를 지원한다. LG CNS가 시스템 구축에 참여했다. 특히 사람과 지게차 이동을 위해 통로 간 공간 확보가 필수적인 기존 물류시설과 달리 물품을 압축 보관할 수 있어서 일반 창고 대비 4배의 효율성을 제공한다고 GS칼텍스는 밝혔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이 시설을 이용하는 판매자는 상품을 물류 회사에서 도심 외곽의 허브터미널까지 보내는 과정을 생략할 수 있고, ‘새벽배송’ 같은 신속한 배송도 가능하다"며 "인근 지역주민과 주유소 고객들은 생활물품 보관 및 픽업서비스 등 생활물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9월 서울시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국토교통부 주관 디지털 물류 서비스 실증사업에 함께 지원해 실증사업자로 최종 선정됐으며, 같은 해 11월부터 내곡주유소 부지에 자동화 설비를 도입한 스마트MFC를 구축해 왔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스마트MFC를 통해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물류 배송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사업이 도심의 물류 환경을 개선하고 배송에 소모되는 트래픽과 탄소 배출량 감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스마트MFC 운영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의 50%를 서울시에 환원해 생활물류 산업 발전을 위한 선순환 체계 구축에도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내곡주유소는 12월 초 GS칼텍스의 미래형 주유소 ‘에너지플러스 허브 내곡’으로 변신한다. 주유와 물류 외에도 세차, 전기차 충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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