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퇴했지만, 우정ing…라키 "아스트로 멤버들, 새 기획사 오픈 때 와줬다, 감동이었다" [MD현장](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보이그룹 아스트로 전 멤버 라키(본명 박민혁·24)가 솔로 데뷔했다.
라키는 22일 서울 강서구 스카이아트홀에서 솔로 미니 1집 '라키스트(ROCKYST)' 발표 기념 언론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솔로로 데뷔 쇼케이스를 하게 돼 떨리고 긴장된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라키는 "길다면 길게 준비를 한 앨범이다. 선보일 수 있는 시간이 다가오니까 설레며 기대된다"고 고백했다.
2016년 그룹 아스트로로 가요계 데뷔했던 라키는 지난 2월 판타지오와의 전속계약이 마무리되고, 아스트로에서도 탈퇴했다. 이후 라키는 솔로 활동을 이어가기로 결정하고, 최근 기획사 원파인데이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라키는 기획사를 설립한 이유로 "마음이 가는 쪽으로 선택을 하다 보니까 이렇게 회사를 설립하면서까지 팬 분들 앞에 빨리 나타나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밝혔다.
라키의 솔로 데뷔곡은 '럭키 라키(LUCKY ROCKY)'. 원파인데이엔터테인먼트는 "'럭키 라키'는 데뷔 8년차를 맞은 라키의 첫 솔로 앨범으로 제작자이자 솔로 아티스트로 변신한 그의 감각과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물"이라고 자평하며 "라키는 자신의 이름 'ROCKY(라키)'와 'ARTIST(아티스트)'를 결합한 앨범명 '라키스트'에 솔로 아티스트 라키를 세상에 알리겠다는 의지와 포부를 담았다. 전체 기획부터 전곡 작사·작곡, 프로듀싱은 물론 안무까지 라키의 손을 거쳐 완성된 만큼, 그의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다"고 전했다.
'럭키 라키'는 인트로부터 중독성 있는 그루비한 색소폰과 펑키한 기타 사운드가 특징인 레트로 팝 장르다. 노래를 함께 부르고 춤을 추는 순간 행운이 찾아온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라키는 "'럭키 라키'는 '럭키 하면 라키고, 라키 하면 럭키다'라는 의미"라면서 "팬 분들이 좋은 에너지, 긍정적 메시지를 받으셨으면 하는 마음에 노래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앨범 작업 과정에 대해선 라키는 "처음 해보는 것도 많아 시행착오도 있었으나, 처음부터 끝까지 제손을 거쳐 준비하다 보니까 남다른 자신감을 느꼈다"면서도 9월 이전에 노래와 퍼포먼스가 완성 단계였음에도 실제 앨범 발매까지는 시간이 소요됐다고 돌아봤다. 1번 트랙이 '뮤직 이즈 마이 라이프(Music is My Life)'라는 곡인데, 라키는 "다시 한번, 초심과 열정을 다지기 위해 1번 트랙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날 찾아줘'란 수록곡에 대해선 "'날 찾아줘'는 아스트로 활동하며 1년의 공백기가 있었는데, 공백기에 팬들을 찾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해서 오히려 팬 분들이 저희를 찾아주시면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시작했던 곡"이라며 라키는 "이 곡이 지금의 저와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이번 기회에 팬 분들에게 들려드릴 수 있어서 좋다"고 고백했다.
라키는 "앞으로 음악적 색깔은 사실은 지금이 첫 시작이라 앞으로 나아가며 점차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고민 끝에 저에게 느껴지는 다른 느낌이 있다면, 부드럽지만 카리스마 있는 색깔이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고, 그러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했다.
또한 라키는 "앨범 작업 과정에서 중점을 둔 부분은 대중성이었다"며 "조금 더 이름을 알리고 싶었고,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모든 분들이 따라 부를 수 있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곡, 팬 분들이 좋아해줄 수 있는 곡을 섞어서 다채롭게 앨범에 실었다"고도 설명했다.
라키는 아스트로 멤버들과의 근황도 알렸다. MJ(본명 김명준·29), 진진(본명 박진우·27), 차은우(본명 이동민·26), 윤산하(23) 등과 변함없는 우정을 유지 중인 라키다.
"아스트로 멤버들과 간단한 에피소드를 말씀 드리면, 원파인데이엔터테인먼트 오픈식 때 귀한 시간 내서 찾아줬다. 찾아준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는데, 오랜 시간 자리를 빛내줘서 고마웠다"는 것. 그러면서 라키는 "중간에 가볍게, 준비했던 퍼포먼스를 창단식 때 했는데, 모든 곡들을 들려주며 형들과 산하가 '이게 타이틀이다, 저게 타이틀이다' 하는 모습이 굉장히 감동이었다. 그러면서 '럭키 라키'가 타이틀이라고 말해줬다"며 고마워했다.
그룹 활동과 비교해 라키는 "아스트로 활동하며 정해진 구간이 짧다 보니까 힘이 많이 들어간 모습을 보여드렸던 것 같은데, 솔로 활동 준비하며 느낀 건, 그래도 자연스럽고 여유롭고 무언가를 표현할 수 있는 폭이 다른 점 같다"고 설명했다.
팬들을 향해서도 라키는 "혼자 활동하게 됐는데, 팬 분들께는 기다려줘서 너무 고맙고, 응원해주고 지지해주는 팬 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는 말 꼭 전하고 싶었다"며 "그리고 이렇게 나오게 되면서 아쉬움도 크지만, 지금의 어떤 선택이 그래도 만족할 수 있게끔 노력을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고 고백했다.
아스트로 시절부터 사용한 '라키'라는 활동명을 계속 유지하는 이유도 밝혔다. "새롭게 활동하며 이름을 바꾸지 않은 건, 사실 고민도 했다. 하지만 고민 끝에 팬 분들이 수만번 외쳤을 이름이다 보니까 그게 마무리가 되는 것보다는 아직 진행형이고, '라키'라는 이름, 팬 분들의 추억이 담겨 있는 이름이다 보니까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었다"는 고백이다.
특히 라키는 자신의 '럭키'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저의 럭키는 당연히 팬 분들인 것 같다"고 했다. "열심히 끝도 없이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신 덕분에 이런 기회가 생겼다. 결국 행운은 팬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팬 분들 덕분에 이렇게 나올 수 있는 게 너무 행복하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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