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선 양평군수 "내년 예산 긴축재정"…행사성 경비 최소화

내년도 본예산 규모 472억 늘었음에도 자주재원 836억 감소

전진선 경기 양평군수가 22일 오후 양평군청 소회의실에서 2024년도 예산 편성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2023.11.22./뉴스1 양희문 기자

(양평=뉴스1) 양희문 기자 = 전진선 경기 양평군수는 22일 "내년도 예산 사정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행사, 축제예산을 삭감하는 긴축재정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군수는 이날 군청에서 2024년도 예산안 편성 상황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예산 사정 악화에 따른 긴축재정에 돌입하겠다고 강조했다.

내년도 양평군의 본예산 규모는 9295억원으로, 올해 8823억원과 견줘 472억원 늘었다.

다만 군은 정부 지방교부세가 431억원, 지방세 등 자체수입이 227억원, 경기도 조정교부금이 178억원 감소해 가용할 수 있는 자주재원은 836억원 줄었다고 설명했다.

전 군수는 "국도비 보조사업 증가로 인해 전체 예산은 늘었지만, 군에서 자체적으로 쓸 수 있는 돈은 줄었다"고 말했다.

이에 군은 조직 기본경비, 행사성 경비 등 불필요한 예산 편성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 보훈수당, 화장장려금 등 읍면 생활불편해소사업비 예산도 축소 반영했다.

전 군수는 "나라 전체의 어려운 살림살이는 우리 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적은 예산으로 어렵지만 군민이 행복한 2024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yhm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