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돌아오자 명동, 활기 되찾았다…전세계 상권 순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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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리테일 시장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거리두기 종료와 함께 활성화되고 있다.
'관광 1번지' 한국 명동도 팬데믹 당시 공실로 몸살을 앓았지만 서서히 이전의 명성을 되찾고 있다.
다만 전 세계 번화가의 55%는 아직 코로나 팬데믹 이전보다 임대료 수준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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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간 이동이 다시 자유로워지고 유동인구가 늘어나며 잠재 고객을 잡기 위한 브랜드들의 오프라인 매장 진출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서울 중구 명동의 유통 매장 월 임대료가 전 세계 주요 상권 중 아홉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글로벌 부동산컨설팅회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의 ‘세계 주요 번화가(Main Streets Across the World report)’ 보고서에 따르면, 명동의 주요 유통 매장 임대료는 ㎡당 월 76만8150원으로 집계됐다. 순위는 지난해와 같았다.
세계에서 가장 임대료가 비싼 상권은 뉴욕 5번가(㎡당 239만2991원)였다. 2위는 이탈리아 밀라노의 비아 몬테나폴레오네(㎡당 211만3011원), 3위는 홍콩 침사추이(㎡당 178만6368원)였으며 런던의 뉴 본드 스트리트(㎡당 174만9276원)와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당 134만75원)는 각각 4위와 5위를 유지했다. 6위는 일본 도쿄 긴자로 ㎡당 109만1204원이었다.
가장 큰 변화를 보인 곳은 이스탄불의 이스티크랄 스트리트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지난해 임대료가 두 배 이상 오르면서 31위에서 20위로 상승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수리아 KLCC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명동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9위를 차지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보다는 임대료가 19%가량 떨어졌으나 연간 상승률은 5%를 기록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전 세계 임대료는 전년 대비 평균 4.8% 상승했다. 아시아·태평양이 5.3%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고 미주(5.2%)와 유럽(4.2%)이 그 뒤를 이었다. 다만 전 세계 번화가의 55%는 아직 코로나 팬데믹 이전보다 임대료 수준이 낮았다.
김성순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전무는 “한국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영향이 장기간 지속됐지만, 지난해부터 외국인 관광객이 돌아오고 상권에 활기가 돌면서 임대료 수준이 회복되고 있다”면서 “특히 오프라인 공간에 대한 수요가 늘었는데 주요 상권의 프라임 공간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출점하려는 수요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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