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입 감소 직격탄 맞은 양평군, 내년도 본예산 자체사업 올해 대비 324억↓

황선주 기자 2023. 11. 2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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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선 군수, 기자회견서 재정 어려움 극복방안·긴축편성 이유 설명
세출 줄이고 내년 추경 일부 본예산에 당겨 편성
전진선 양평군수가 22일 오후 군청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이 직면한 재정 어려움에 대한 극복 방안과 내년 본예산을 긴축 편성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황선주기자

 

양평군이 세입감소 등을 이유로 내년도 본예산 자체사업을 올해 대비 324억원 줄여 편성했다.

올해 군은 마무리 추경에서 521억원이 감소했고, 내년 세입에서 315억원이 감소해 총 836억원의 자주재원이 감소했다.

이와 관련, 전진선 군수는 22일 오후 군청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이 직면한 재정 어려움에 대한 극복 방안과 내년 본예산을 긴축 편성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군민들에게 설명했다.

전 군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라 전체의 살림살이가 어려워지면서 양평군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다 내년 예산을 초긴축으로 편성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군이 지방채를 발행해 빚을 내는 건 현실적 대안이 아니라고 판단, 대안으로 양평군 재정안정화기금으로부터 올해 마무리 추경 시 280억원을 차용했다고 밝혔다.

전 군수는 “나라 전체의 살림살이가 어려워지면서 양평군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내년도 예산을 초긴축으로 편성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지방채를 발행해 빚을 내는 것은 현실적 대안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정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선 세출을 줄일 수 밖에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전 군수는 세수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세출을 줄이고 내년 본예산에 순세계잉여금을 늘리는 한편, 210억원의 순세계잉여금을 당겨쓰기로 했다고 밝혔다.

군은 올해 마무리 추경에서 122억원의 집행 잔액을 감액해 결산상 잉여금을 줄였다.

또 내년 추경 예산으로 반영될 순세계잉여금에서 약 210억원을 앞당겨 편성했다.

올해 마무리 추경에선 305억을 감액한데 이어 내년 세출 예산에서 올해 대비 324억원을 줄여 편성했다.

마무리 추경에서 감액안 305억원 중 시급성이 요구되는 220억원을 내년 예산안에 우선 편성했다 .

군은 내년에 지방세 등 자체수입 227억원, 정부 지방교부세 431억원, 경기도 조정교부금 178억원 등 자주재원 836억원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재정 자립도는 17.46%, 재정자주도는 59.05%에 그칠 전망이다.

재정자립도는 지난 10년동안 코로나19 영향을 받았던 지난해를 제외하고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다.

황선주 기자 hs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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