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엑스포 유치 열기로 파리 시내가 뜨겁다”

오성택 2023. 11. 2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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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결정을 위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들의 투표가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찌감치 출국해 현지에서 유치전을 펼치고 있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22일 오후 화상기자회견을 가졌다.

 현재 우리나라는 BIE 회원국을 상대로 '본국 교섭'과 'BIE 대표 교섭' 2가지 유치 전략을 병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정부와 부산시, 재계 등이 역할분담을 통해 상호 유기적으로 유치전을 펼치는 등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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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결정을 위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들의 투표가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찌감치 출국해 현지에서 유치전을 펼치고 있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22일 오후 화상기자회견을 가졌다.

우리나라는 BIE 투표에서 기호 1번을 배정받았다. 2번은 이탈리아 로마로 결정됐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가 3번을 부여받았다.

박 시장은 “유치의향서 신청 순으로 투표 기호가 결정됐다”며 “우리나라에게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부산 이즈 넘버원(Busan is number one)’이라는 새로운 캐치프레이즈(구호)와 함께 유치전 승기를 잡기 위한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BIE 회원국을 상대로 ‘본국 교섭’과 ‘BIE 대표 교섭’ 2가지 유치 전략을 병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현재로선)본국의 지시가 BIE 대표에게 전달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기 때문에 투트랙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30엑스포가 역대 엑스포 가운데 가장 치열한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며 “외교장관이 직접 투표에 참석하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또 현지에서 느끼는 판세는 우리나라가 상승세인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다소 느슨하게 유치전에 임하던 사우디가 지난달부터 교섭을 강화하는 등 긴장모드로 돌입한 모습이 확연하게 느껴진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현재로선 누구도 유치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예측 불허’의 상황”이라며 “(우리는) 전략적으로 2차 지지세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최도시 결정까지 남은 일주일 동안 치열한 접전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겠지만 이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정부와 부산시, 재계 등이 역할분담을 통해 상호 유기적으로 유치전을 펼치는 등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박 시장은 “부산엑스포를 홍보하기 위해 100대의 택시가 파리 시내를 누비고 있다. 프랑스 국경일을 맞아 현지에서 붐업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부산시민을 비롯한 국민들의 열망과 정성이 파리 현지까지 닿아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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