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석, 수지 선배 役 “남자들 제일 싫어해” (유퀴즈)

tvN 유퀴즈

배우 유연석이 ‘건축학개론’ 당시를 회상했다.

22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예고편이 공개. 해당 회차엔 유연석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예고편 속 유재석은 유연석에게 “처음으로 ‘어? 저 사람?’ 했던 작품이 ‘건축학개론’이다. 마지막에 수지를 데리고…”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유연석이 “그거는 사실 악역은 아니다”며 억울해하자 유재석은 “악역은 아닌데 너무 열이 받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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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석은 “악역은 아닌데 남자 관객들이 제일 싫어하는 스타일이다. ‘강남 선배’라는 타이틀이었다. 저는 부축해서 들어가는 것만 찍고 집에 왔다. 근데 그 모습을 몰래 훔쳐본 이제훈이 첫사랑에 괴로워하는 장면을 붙여놓으니 나쁜 선배가 됐다”고 토로했다.

이어 짝사랑 경험을 묻자 유연석은 “대학교 1학년 때 1년 정도 짝사랑을 해봤다. 한 학년 위의 선배를 짝사랑하고 좋아했던 기억이 있다”며 “그 선배랑 고속버스를 타고 어딜 갔다가 돌아오면서 ‘이 선배랑은 이뤄질 수 없겠다. 나를 후배로밖에 생각하지 않는구나’를 느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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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고속터미널에 내려서 정리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선배가 갑자기 햄버거를 먹고 가자고 하더라. 햄버거를 깨물자마자 눈물이 펑펑 터졌다. 한 입 깨물고 눈물이 터질 것 같아서 햄버거를 내려놓고 뛰쳐나왔다”고 덧붙였다.

유연석은 “고속터미널에 꽃집이 많지 않나. 거기서 꽃 한 다발을 샀다. 거절당할 건 아는데 고백이라도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자기 혼자 드라마를 찍는다”며 못마땅한 표정을 지어 폭소를 유발했다.

오늘(22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

장정윤 온라인기자 yunsuit@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