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용주골' 법규 위반 건축물 7곳 행정대집행…업주 반발(종합)

노승혁 2023. 11. 22. 16: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파주시가 22일 업주와 종사자들의 반발에도 성매매 업소 집결지인 파주읍 연풍리 이른바 '용주골'의 법규 위반 건축물에 대한 강제 철거에 나섰다.

파주시는 시청 직원과 용역회사 직원 등 300여 명을 동원해 오전 9시 20분부터 오후 4시 15분까지 법규 위반 건축물에 대한 철거 작업을 벌였다.

시는 이날 4개 영업동과 7개 비영업동 등 총 11개 법규 위반 건축물을 철거하려 했으나, 업주와 종사자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비영업동 7곳만 부분 철거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말까지 20여곳 추가 철거 예정

(파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 파주시가 22일 업주와 종사자들의 반발에도 성매매 업소 집결지인 파주읍 연풍리 이른바 '용주골'의 법규 위반 건축물에 대한 강제 철거에 나섰다.

파주시, 성매매업소 집결지 위반건축물 행정 대집행 [촬영 노승혁]

파주시는 시청 직원과 용역회사 직원 등 300여 명을 동원해 오전 9시 20분부터 오후 4시 15분까지 법규 위반 건축물에 대한 철거 작업을 벌였다.

시는 인원을 2팀으로 나눠 1개 팀은 교통정리와 골목 통제에 투입하고, 1개 팀은 종사자들과 마찰에 대비했다.

동원된 인원들은 용주골 중심으로 이동해 위반 건축 업소의 통유리창 등을 뜯어내고 비 가림 시설 등을 철거했다.

시는 이날 4개 영업동과 7개 비영업동 등 총 11개 법규 위반 건축물을 철거하려 했으나, 업주와 종사자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비영업동 7곳만 부분 철거 했다.

또 용주골 주변에 폐쇄회로(CC)TV 3대를 설치하려 했지만, 종사자들에 막혀 좌절됐다.

성매매 집결지에 두른 테이프 (파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 파주시가 22일 업주와 종사자들의 반발에도 성매매 업소 집결지인 파주읍 연풍리 이른바 '용주골'의 법규 위반 건축물에 대한 강제 철거에 나선 가운데, 철거 용역 업체 직원들이 통유리를 철거하고 '위험' 테이프를 치고 있다. 2023.11.22 nsh@yna.co.kr

철거 과정에서 업주와 종사자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진입로가 가장 큰 동쪽에는 이른 아침부터 업주와 종사자 40여 명이 서로 팔을 엮어 바리케이드를 만들어 시와 철거회사 직원들의 진입을 막았다.

위반 건축물 철거를 위해 용역직원들이 다가가자 해당 업소 주인은 출입문 앞에서 강하게 저항하기도 했다.

그는 "벌금도 내고 시에서 하라는 대로 다 했는데, 이렇게 무리하게 들이닥쳐 건물을 부수려 한다"며 "내 건물이니 내가 부수겠다"며 용역회사 직원들과 대치하기도 했다.

한 종사자는 "여기까지 온 것은 종사자 대부분 나름대로 사정이 있어 온 것"이라며 "철거도 좋지만, 협상과 타협으로 충분히 논의할 수도 있는데 김경일 시장이 강압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이 자신의 정치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파주시 관계자는 "조만간 행정 대집행 일정을 다시 잡을 계획으로, 이후 CCTV추가 설치와 올해 말까지 위반 건축물 20여곳을 추가 철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nsh@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