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훈비어천가' 비판에 "나를 띄우는 건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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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이 저를 띄운다는 것에 대해 공감하실 분은 많지 않을 것 같다. 다만 민주당이 저를 띄운다는 점에 대해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여당이 총선을 앞두고 '훈비어천가'를 부르며 한 장관 띄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야권의 비판에 이같이 밝힌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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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도구 악마화 피해는 국민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이 저를 띄운다는 것에 대해 공감하실 분은 많지 않을 것 같다. 다만 민주당이 저를 띄운다는 점에 대해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여당이 총선을 앞두고 ‘훈비어천가’를 부르며 한 장관 띄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야권의 비판에 이같이 밝힌 겁니다.
한 장관은 오늘(22일) 오후 국회 의정관에서 열린 ‘지방소멸 위기, 실천적 대안과 방향’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 참석했습니다.
앞서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은 나라님, 측근 장관은 ‘세자’로 모시는 듯한 국민의힘의 모습은 한심하기 짝이 없다”며 “지금 국민의힘의 모습은 ‘용상 하청정당’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직격한 바 있습니다.
한 장관은 내년 총선 출마설이 임박했다는 정치권 관측 관련 자신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의 지방 현장방문도 같은 취지이고 일각에서 정치니 이런 얘기를 하지만 인구정책, 범죄피해자지원정책은 법무 장관의 주요 업무이고 총선과 전혀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어제(21일) 대전을 방문한 자리에서 ‘300명의 국회의원의 화법보다는 5000만 명의 국민이 쓰는 문법을 쓰겠다’는 발언으로 사실상 ‘총선 출사표’로 해석될 여지를 남긴 데 대해 “맞는 말을 한 것”이라며 “더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한 장관은 검사 탄핵을 추진하는 민주당이 ‘검사 집단의 자정능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한 데 대해 “잘못된 사람은 솎아내고 문제가 있다면 바로잡으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공직자 누구든 과오가 있을 수 있고 그걸 바로잡는 시스템이 존재한다. 현재 그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지 않나”라며 “그렇지 않고 (민주당은) 이를 정치 이슈화해서 국민들 잘 모르는 검사 이름을 나열하고 있다. 탄핵 제도가 과연 그렇게 쓰라고 만든 제도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나아가 “어느 집단에 문제가 있다면 문제를 해결하면 되는 것이지 집단 자체를 악마화할 경우에는 그 기구의 기능 자체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없어진다”며 “국가의 도구를 이렇게 악마화하면 결국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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