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망 또 말썽, 전국서 등초본 발급 장애…"과부하로 약 20분 안돼"

김혜경 기자 2023. 11. 2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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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행정망 마비 사태 발생 엿새 만인 22일 전국 곳곳 주민센터에서 주민등록등초본 발급이 일시 중단되는 등 민원처리 업무에 또 다시 차질이 발생했다.

뉴시스가 서울을 비롯해 부산, 대구, 제주 등에 위치한 주민센터에 확인해 본 결과, 이날 점심 무렵 10분~1시간 가량 전국 곳곳의 주민센터에서 주민등록 등초본 발급이 중단됐다.

부산의 한 주민센터 직원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한 시간 가량 주민등록등초본 발급이 되지 않아 민원인들을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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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점심 무렵 전국 곳곳 주민센터서 등초본 발급 중단
"오전 주민등록등초본 발급 안돼 민원인들 돌려보냈다"
행안부 "주민등록시스템 일시적 과부하…약 20분 안돼"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전국 지자체 공무원들이 사용하는 행정전산망 오류로 민원 업무 차질이 빚어진 지난 17일 서울 중구 필동 주민센터에 네트워크 장애로 인해 일부 서류 발급 불가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 2023.11.17.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전국 행정망 마비 사태 발생 엿새 만인 22일 전국 곳곳 주민센터에서 주민등록등초본 발급이 일시 중단되는 등 민원처리 업무에 또 다시 차질이 발생했다.

뉴시스가 서울을 비롯해 부산, 대구, 제주 등에 위치한 주민센터에 확인해 본 결과, 이날 점심 무렵 10분~1시간 가량 전국 곳곳의 주민센터에서 주민등록 등초본 발급이 중단됐다.

부산의 한 주민센터 직원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한 시간 가량 주민등록등초본 발급이 되지 않아 민원인들을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에서 이번 사태에 대해 공지가 있었느냐고 묻자 "아무런 공지나 안내가 없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행안부는 "주민등록시스템에 일시적 과부하가 걸려 약 20분 간 등초본 발급이 안됐던 것으로, 현재는 정상화 됐다"고 밝혔다.

행안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지자체 공무원 행정전산망인 새올을 통한 주민등록시스템에 접속에 장애가 발생해 등초본 발급이 일시 중단됐다.

지자체 공무원들은 새올에 로그인한 후 등초본을 발급 받는데, 이날 점심 무렵 한때 새올을 통한 주민등록시스템 접속이 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주민등록등초본은 새올, 무인민원발급기, 온라인 민원서비스 정부24, 카카오, 은행 앱 등을 통해 발급 받을 수 있는데, 새올을 통한 발급에만 잠시 장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점심시간에 주민센터에서 등초본을 떼려는 민원인들이 몰리면서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린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무인민원발급기나 정부24, 카카오 등을 통한 등초본 발급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고, 새올도 인감증명 발급이나 지방세 납부 등 다른 업무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날 주민센터 곳곳에서 등초본 발급에 문제가 발생하자, 주민등록시스템을 관리하는 한국지역정보개발원(KLID)이 새올로 들어오는 시스템을 재구동(껐다가 켜는 것)해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새올은 지난 17일 오전 8시40분께 사용자 인증에 문제가 발생하며 접속이 되지 않아 지자체 민원서류 발급이 중단됐다. 이어 같은 날 오후 2시께 정부24도 전면 중단되며 온·오프라인 민원서류 발급이 올스톱됐다.

이후 정부24는 18일 임시 재개됐고, 새올은 19일 오후 5시에 정상화됐다. 행정망 마비 사태의 원인은 새올 인증시스템(GPKI)의 일부인 네트워크 장비(L4 스위치) 이상으로 밝혀졌으나, L4스위치가 왜 이상을 일으켰는지 구체적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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