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엑스포 유치전 박빙…역량 집중하면 이길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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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은 오는 28일 예정된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결정과 관련해 22일 부산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와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으나 역량을 집중하면 이길 수 있다며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2030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본부가 있는 프랑스 파리에서 BIE 대표단을 대상으로 교섭활동을 벌이고 있는 박 시장은 이날 화상으로 부산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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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은 오는 28일 예정된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결정과 관련해 22일 부산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와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으나 역량을 집중하면 이길 수 있다며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2030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본부가 있는 프랑스 파리에서 BIE 대표단을 대상으로 교섭활동을 벌이고 있는 박 시장은 이날 화상으로 부산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이쪽 판세는 모든 사람이 한국과 사우디의 싸움이라고 평가한다"면서 "1차 투표에서 한국이 사우디보다 표가 좀 적더라도 2차 라운드에서 충분히 역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지금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운 치열한 접전이 일어나고 있으며 박빙의 승부이지만, 모든 역량을 집중하면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30엑스포 유치전이 역대 어느 엑스포보다 치열하다 보니 BIE 회원국 외교장관들이 직접 투표하러 오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면서 "대통령과 국무총리, 기업 총수, 부산시가 원팀으로 역할 분담을 해 교섭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또 "최근 몇 달간 한국이 상승세라는 것은 모두가 인정하고 있고, 사우디도 상당히 긴장해 지난달부터 교섭활동을 강화하면서 오일머니를 활용해 BIE 회원국들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계속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초기 1년간 제대로 본국 교섭을 하지 못했고, 그러는 사이 사우디가 선점한 나라가 워낙 맡아 이를 극복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다"면서 "1차 투표에서 사우디나 이탈리아를 지지했던 국가가 2차 투표에서는 우리를 지지하도록 하는 전략으로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이탈리아 로마의 중도 포기 가능성에 대해 "그것은 어떤 면에서 우리에게 최악의 시나리오이기 때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나 로마가 중도 포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박 시장은 부산이 기호 1번을 부여받은 것도 투표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부산시민이 열정적으로 힘을 모아주시지 않았다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부산엑스포 유치를 적극적으로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2030엑스포 개최지는 오는 28일 BIE 총회에서 182개 BIE 회원국의 익명 투표로 결정된다.
부산은 사우디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와 경쟁 중이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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