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140년의 양국 간 깊고 단단한 우정 평가”

강해인 기자 2023. 11. 2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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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부부, 찰스 3세 국왕 주최 국빈 만찬 참석
양국 협력 관계 심화 및 세계 번영에 대한 기여 의지 표명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1일(현지시간) 런던 버킹엄궁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앞서 찰스 3세 영국 국왕, 커밀라 왕비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21일(현지시간) 저녁 찰스 3세 국왕이 버킹엄궁에서 주최한 국빈 만찬에 참석, 양국 협력 관계 심화 및 세계 번영에 대한 기여 의지를 표명했다. 만찬에는 우리 공식 수행원과 기업인, 영국의 각계 주요 인사 180여명이 참석했다.

찰스 3세 국왕은 만찬사를 통해 “한영 외교관계 수립 14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에 윤 대통령이 방문하신 것을 환영한다”며, “이번 국빈 방문이 양국 간 우정과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답사에서 “찰스 국왕이 대관식 이후 첫 국빈으로 초청해 준 것에 다시 한번 사의를 표하고, 지난 140년 동안 두 나라는 변치 않는 단단한 우정을 쌓아왔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윌리엄 스피크먼 병장, 제임스 로건 일병 등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희생한 영국 장병들 덕분에 현재의 대한민국이 자유와 번영을 누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인류 문명의 대변혁을 이끈 산업혁명의 발상지이자 과학의 위대한 성취를 이뤄낸 영국과 첨단 과학기술/IT 강국으로 거듭난 한국이 이제는 국제사회의 AI와 디지털 규범 논의를 주도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한국의 BTS와 영국 콜드플레이가 함께 부른 ‘My Universe’는 전 세계 청년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만큼 양국 간 문화 협력의 깊이도 상당하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의 미래 협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하고, 대한민국은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 가치에 기반해 자유민주주의 정치 시스템을 선도한 영국과 함께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갈 것임을 다짐했다.

강해인 기자 hi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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