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한동훈, 욕먹어도 강남3구 나가야…파괴력 안 클듯"

"한동훈, 비례대표나 대구서 나가면 태자당 돼"
"비명계 이상민, 비대위원장으로 좋을 것 같아"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3.10.17/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강남 3구에 출마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 장관의 이미지나 이런 걸로 봤을 때 결국 강남3구에 나올 수밖에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 장관 수도권 험지 출마에 대해 "우리 당에서 보면 한 장관도 매우 중요한 인재인데 야인으로 이렇게 보내는 것보다 처음 시작은 좀 욕을 먹더라도 일단 강남 3구에서 나가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한 장관이 "만약 비례대표로 나가거나 대구에서 나가게 되면 더 심각한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우리 당이 일종의 태자당이 돼 버리는 것이다. 오히려 강남 3구에서는 한 장관에 대해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 장관에 대해 "우리 당을 결집시키는 역할 정도는 충분히 하고 있는데 실제 여론조사에서 중도·수도권·청년에서 (지지도가) 높게 나오지는 않는다"며 한 장관의 파괴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의원은 인요한 당 혁신위원장 초정으로 대전에서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강연한 것과 관련해 "대전이 어디냐, 이상민 의원의 지역구"라며 "굳이 저런 행사를 했다는 것 자체가 이 의원에게 힘을 실어준 것이다. 제가 봤을 때는 이미 (국민의힘으로) 들어오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이 의원이 "우리 당에서 중책을 맡지 않을까 싶다"며 "만약 당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든다고 하면 비대위원장 하시면 아주 좋을 것 같다"고 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