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친환경 정책, 세계 4대 환경상 '그린애플 어워즈' 3개 부문 수상

'양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금상 수상
'참 착한 코인' '장난감수리센터' 은·동

20일(현지시간) 런던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그린애플어워즈 시상식에서 서초구 관계자들이 수상하고 있다. 서초구 제공

서울 서초구의 친환경 정책이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그린애플 어워즈’ 시상식에서 금상, 은상, 동상을 차례로 수상했다.

22일 서초구 등에 따르면 자연과 사람이 공생하는 친환경적인 생태하천을 조성한 ‘양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금상을 수상했다. 올 여름 수해를 입은 양재천에 물억새, 수크령 등의 식물을 심어 토양을 안정화하고, 갈대와 물억새 구간을 재생해 야생조류의 보금자리를 보존하고 수질도 개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참 착한 서초코인’과 ‘장난감수리센터’도 각각 은상, 동상을 받았다. 참 착한 서초코인은 애플리케이션 설치 후 탄소 중립활동 및 쓰레기 수거, 재능기부 등 활동을 인증하면 코인을 적립해주고, 이를 공공시설 이용료로 사용할 수 았는 정책이다. 장난감수리센터는 장난감을 무료 수리해주고, 장난감 소독 및 대여가 가능한 곳이다.

그린애플 어워즈는 영국 친환경 비영리단체인 ‘그린 오가니제이션’이 주관하는 세계 4대 국제환경상이다. 1994년 처음 실시된 이래 매년 500여 개 단체들이 참가해 친환경 우수사례를 선정한다. 2017년부터 참가한 서초구는 지금까지 9개 사업을 수상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서초구의 친환경 정책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미래 세대를 위해 일상 속 친환경 행정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