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자금세탁 인정… 비트코인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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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한화 기준으로 5000만원(국내 가상자산거래소 기준 21일 오전 9시)을 돌파한 지 하루 만인 이날 오전 4600만원선으로 내리면서 변동성을 키웠다.
21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규모의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가 미국 정부와 43억달러(한화 약 5조500억원) 규모의 벌금 지불에 합의, 창업자 창펑자오가 대표(CEO)직을 사임하면서 코인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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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 불확실성 해소 전망도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한화 기준으로 5000만원(국내 가상자산거래소 기준 21일 오전 9시)을 돌파한 지 하루 만인 이날 오전 4600만원선으로 내리면서 변동성을 키웠다. 오후 들어서는 재차 4900만원선을 회복한 모습이다.
가상자산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2일 오후 4시1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3만6536달러(한화 약 475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전보다 2% 가량 내린 수준이다. 이날 오전 9시 3만5756달러(4654만원)까지 4% 하락했다가 다시 상승했다. 연초 1만6500달러 대비로는 120% 이상 오른 상태다.
이외에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0.87%)을 비롯한 BNB(-9.21%), 리플(-2.31%), 솔라나(-2.25%)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24시간 전 대비로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규모의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가 미국 정부와 43억달러(한화 약 5조500억원) 규모의 벌금 지불에 합의, 창업자 창펑자오가 대표(CEO)직을 사임하면서 코인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6월 바이낸스와 자오창펑이 미국 연방 증권법을 회피한 혐의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소된 직후에도 비트코인이 6%까지 하락한 바 있다.
바이낸스는 은행비밀법(BSA)을 위반해 효과적인 자금세탁방지(AML) 프로그램을 유지하지 못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미 당국에 따르면 당국은 바이낸스가 미국의 자금세탁 방지 및 제재법을 위반했으며 하마스, 알카에다, 이라크와 시리아 이슬람국가(IS) 등 미국이 테러 단체로 규정한 조직과의 10만건 이상의 의심스러운 거래를 보고하지 않았다.
또 지난 2018년 1월부터 2022년 5월까지 미국과 이란 사용자 사이에서 8억9900만달러 상당의 거래를 처리해 국제 비상 경제 권한법을 위반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바이낸스는 이윤 추구를 위해 법적 의무를 외면했다"며 "미국 금융 시스템의 혜택을 누리고자 하는 모든 기관은 테러리스트, 외국의 적대국, 범죄로부터 우리 모두를 안전하게 지키는 규칙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전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바이낸스에 대한 미국의 국의 장기적인 범죄 수사가 해결될 것이라는 전망에 환영의 뜻을 표하고 있다"며 이번 합의가 바이낸스 운영과 더 나아가 가상자산 시장 전반 대한 리스크가 해소를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고객인 아나톨리 크라칠로프 니켈디지털자산운용 CEO는 "우리는 이 소식을 긍정적인 발전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바이낸스가 40억달러의 합의금을 지불할 여력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 데다가 불확실성을 우려했던 시장 매도세도 막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암호화폐 지수 제공업체 CF벤치마크의 수이 정 CEO는 "바이낸스가 하룻밤 사이에 사라지는 것은 암호화폐 시장에 잠재적인 시스템 리스크로 남아 있다"면서 "하지만 합의가 이뤄진다면 그렇지 않을 것이다. 바이낸스의 모든 변화는 질서정연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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