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닥터 둠’ 이종우 전 센터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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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세대 애널리스트, 영원한 이코노미스트, 한국의 닥터 둠'.
이종우 전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을 일컫는 표현들이다.
소신 있는 분석으로 투자자들의 길잡이 역할을 해왔던 이 전 센터장이 지난 21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2001년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을 시작으로 한화증권, 현대차증권, 아이엠증권, IBK투자증권 등에서 리서치센터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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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세대 애널리스트, 영원한 이코노미스트, 한국의 닥터 둠’. 이종우 전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을 일컫는 표현들이다. 소신 있는 분석으로 투자자들의 길잡이 역할을 해왔던 이 전 센터장이 지난 21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 전 센터장은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그는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92년 대우경제연구소를 시작으로 시장에 발을 디뎠다. 2001년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을 시작으로 한화증권, 현대차증권, 아이엠증권, IBK투자증권 등에서 리서치센터장을 지냈다.
이 전 센터장은 애널리스트로 30년, 리서치센터장으로 16년 동안 재직하며 냉철한 분석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장밋빛 전망이 쏟아질 때마다 이상과열 징후를 읽어냈다. 이 전 센터장은 2000년 IT(정보기술) 버블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주가 하락을 예언해 ‘한국의 닥터 둠(미국 월가의 대표적 비관주의자 마크 파버의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늘 부정적 전망을 제시했던 것은 아니다. 이 전 센터장은 2016년 영국의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 당시 “하루 이틀이면 진정될 것”이라고 진단했고, 적중했다. 그는 늘 투자자들에게 유동성 과잉 공급에 따른 일시적 호황보다 기업의 기초 체력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이 전 센터장은 2018년 은퇴한 이후에도 각종 방송과 유튜브에 출연하며 이코노미스트로 활동을 이어갔으나, 올해 초부터 건강이 악화하면서 활동을 중단했다.
이 전 센터장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4일 오전 5시다. 유족으로는 부인 고정희씨와 아들 영훈·영재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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