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정신, 잊지 않고 계승"…여야 지도부, YS 8주기 추모식 참석

김지영 기자 2023. 11. 2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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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YS)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모식에 여야 지도부와 당 소속 의원들을 비롯해 정치계 원로,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렸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김영삼 대통령은 신군부 시대 끊임없는 탄압과 핍박에도 불구하고 한결같은 소신으로 목숨을 건 싸움을 계속했다"며 "김 전 대통령의 과감한 결단으로 오랜 권위주의의 잔재를 청산했다. 하나회 청산, 금융실명제·부동산 실명제 도입 등도 하나하나가 엄청난 폭발력을 가진 사안이었다"고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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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모식에서 헌화한 뒤 묵념하고 있다. 2023.11.22/뉴스1

김영삼(YS)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모식에 여야 지도부와 당 소속 의원들을 비롯해 정치계 원로,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렸다.

22일 오후 2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8주기 추모식에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인요한 혁신위원장, 안철수·송석준·구자근 의원 등이 참석했다. 야당에서는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 김무성·나경원 전 의원과 권노갑·김덕룡·김무성·정대철·정병국·한광옥 전 의원 등 옛 상도동·동계동 원로들도 자리했다.

이 자리에서 여야는 김 전 대통령의 국민통합 정신을 잊지 않고 계승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김영삼 대통령은 신군부 시대 끊임없는 탄압과 핍박에도 불구하고 한결같은 소신으로 목숨을 건 싸움을 계속했다"며 "김 전 대통령의 과감한 결단으로 오랜 권위주의의 잔재를 청산했다. 하나회 청산, 금융실명제·부동산 실명제 도입 등도 하나하나가 엄청난 폭발력을 가진 사안이었다"고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렸다.

또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이 온다고 외치던 그 결기와 오직 한 길의 애국 애민 충정으로 국가와 나라를 위해 옳은 일이라면 목숨을 걸고서라도 돌파해 나가고자 했던 김 전 대통령의 신념은 책임 있는 지도자의 표상이 돼 있다"며 "오늘날 눈앞의 이익만 탐하며 포퓰리즘의 포로가 돼 버린 정치 문화에서 김 전 대통령의 리더십을 반추해 보며 성찰하지 않을 수 없다"고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렸다.

이어 "갈등이 아닌 통합의 민주화, 과거가 아닌 미래를 향하는 민주화가 바로 김영삼 정신이라고 믿는다"며 "국민의힘은 그 뿌리를 올바르게 승계하고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김 전 대통령을 향해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데에 큰 공을 세운 분"이라며 "금융실명제를 다 기억하는데 군인이 다시 정치에 개입 못하게 막은 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유혈 없이 평화스러운 정권 교체가 올 수 있도록 기반을 닦아주신 분"이라며 "너무나 고마운 분"이라고 밝혔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모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공동취재) 2023.11.22/뉴스1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김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해 "치열했던 김 전 대통령의 삶과 정신을 잊지 않겠다"며 "김 전 대통령은 어떤 상황에서도 민주주의와 국민을 훈계하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이어 "무너진 국가기강을 다시 세우고 자유롭게 성숙한 민주사회로 나아가며 인간으로 나가야할 존엄과 자유를 찾는데 헌신했다"며 "이 모두는 평생 민주주의를 외쳤던 민주운동가 김영삼이기에 할 수 있었던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며 경제와 민생을 돌보는데 혼심을 힘을 다하겠다. 갈라진 국민을 하나로 모으고 더 큰 힘으로 대한민국을 만들어 모으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의지를 표했다.

참석자들은 추모식이 끝난 뒤에는 김 전 대통령의 묘역으로 이동해 참배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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