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변인·감사위원장 외부서 공개 모집…오세훈의 속내?

노기섭 기자 2023. 11. 2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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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자신의 '입' 역할을 할 대변인을 외부에서 공개 모집한다.

서울시 정책과 시정 철학을 홍보하며 시민·공무원들과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사를 직접 뽑아 공보·홍보 분야 친정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대변인과 함께 공무원이 맡아왔던 감사위원장도 이번 공개 모집 대상에 포함됐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일 대변인과 감사위원장 공개모집 공고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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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보·홍보 분야 친정 체제 구축 의도…정기 인사 앞두고 ‘설왕설래’
서울시청사 전경.서울시청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자신의 ‘입’ 역할을 할 대변인을 외부에서 공개 모집한다. 서울시 정책과 시정 철학을 홍보하며 시민·공무원들과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사를 직접 뽑아 공보·홍보 분야 친정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대변인과 함께 공무원이 맡아왔던 감사위원장도 이번 공개 모집 대상에 포함됐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일 대변인과 감사위원장 공개모집 공고를 냈다. 대변인은 시의 정책 발표와 언론 보도 업무를 총괄하며 외부와 소통을 기획·조정하는 업무를 맡는다. 임기는 2년으로 지방 이사관(2급)으로 임용할 방침이다. 현재 서울시 대변인실은 6개 팀에 47명의 인원으로 구성돼 있다.

지방공무원법 제31조가 규정하는 결격사유가 없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지만, 학위·자격증·공무원 경력·민간 근무 경력 등 4개 경력 요건 중 한 가지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시는 1차 서류전형에서 7배수 이상의 합격자를 선정한 후, 2차 면접에서 전문지식과 의사전달 능력 등 실무에 필요한 역량을 검증할 계획이다. 지원을 희망하는 사람은 12월 1일부터 7일까지 채용 공고에 명시된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12월 11일에 발표되고 면접시험은 13일 진행될 예정이다. 최종 합격자는 12월 말에 공개된다.

이동률 현 대변인은 올 12월 말까지 근무하고 내년 상반기 정기 인사에 맞춰 다른 보직으로 전보될 예정이다. 이 대변인은 이전 대변인들의 보직 경로에 따라 행정국장 또는 기후환경본부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내부 인사가 맡아왔던 감사위원장도 새얼굴로 바뀐다. 감사위원장은 주요 시책사업을 점검하고 감사하며 청렴대책 추진을 총괄하는 자리다. 임기는 3년으로 지방 이사관(2급)으로 임용할 방침이다. 서울시 합의제 행정기관인 감사위원회는 5개 담당관에 26개 팀으로 구성돼 있으며, 145명이 근무하고 있다. 지원을 희망하는 사람은 12월 1일부터 7일까지 채용 공고에 명시된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12월 11일에 발표되고 면접시험은 12일 진행될 예정이다. 최종 합격자는 12월 말에 공개된다. 시 감사위원장 외부 공채엔 업무 특성 상 감사원 출신 일부 인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시의 정무적 판단에 따라 다른 선택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정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적절한 보직에 외부 전문가를 배치하려는 것”이라며 “우수한 역량을 가진 인재가 선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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