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식품, 오너 4세 박용학 이끄는 해외사업 매출 쪼그라들어

78년생 박용학 상무, 샘표식품 해외사업본부장 맡아
샘표식품 올 3분기 해외 매출 전년 대비 0.7% 감소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경영 승계 수업을 받고 있는 샘표 오너가 4세 박용학 상무(1978년생)가 이끌고 있는 해외 사업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불닭볶음면'의 삼양식품 등 타 식품 기업들이 K푸드 한류 바람에 힘입어 해외 매출을 대폭 늘리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샘표식품 해외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박 상무는 박진선 샘표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샘표식품은 올해 3분기 식품제조 사업부문 누적 매출이 320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3분기(3096억원) 대비 3.5% 소폭 늘었다.

이 매출실적은 매출할인 및 반품충당금의 가감 전 품목별 총매출액으로 올 3분기 연결기준 순매출액은 2881억원으로 전년동기(27782억원)에 견줘 3.7% 증가했다.

하지만 해외 제품·상품 매출은 같은 기간 줄었다. 377억원에서 374억원으로 0.7% 감소한 것이다. 타 국내 식품 업체들이 해외에서 'K푸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과 달리 조용한 분위기다.

샘표식품의 해외사업 부문은 샘표가 오너 4세 박 상무가 이끌고 있다.

박 상무는 현재 샘표식품(해외사업본부장)과 양포식품에서 각각 상무이사를, 샘표아이에스피의 대표이사를 함께 맡고 있다.

박 상무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UCSD에서 컴퓨터 과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LG전자 책임연구원을 거쳐 2017년 샘표식품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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