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내년 예산안 1조827억 편성…전년比 2.2% ↑

[아이뉴스24 한준성 기자] 충북 제천시는 내년도 예산안 1조827억원을 편성해 제천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내년도 보통교부세 등 이전 재원 세입 전망이 밝지 않은 가운데, 올해 당초예산(1조 595억원)보다 2.2% 증가한 액수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31억원 늘어난 9327억원이며, 특별회계가 201억원 증액된 1500억원이다.

분야별 세출예산은 공공질서 및 안전분야가 52억원 증가한 172억원, 사회복지분야는 343억원 증가한 3191억원이 편성됐다. 일반공공행정 분야는 169억원 감소한 428억원,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는 59억원 감소한 694억원으로 편성됐다.

내년도 세입 전망이 악화되면서 경상경비 등 일반행정분야의 대대적인 세출 구조조정을 했지만, 안전·복지분야 예산의 국고 지원이 늘면서 전체 살림 규모는 커졌다는 게 제천시의 설명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전국 규모 체육대회 유치 32억원 △노인일자리 사업 178억원 △제천화폐 발행 22억원 △투자유치진흥기금 40억원 △천연물 지식산업센터 구축 70억원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14억원 등이 있다.

제천시 관계자는 “이번 당초예산안은 역대 최대 규모의 세수 결손으로 불가피하게 세출 구조조정을 했다”며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시의회와의 공고한 협력을 통해 민생 경제를 돌보고 미래 투자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산안은 시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20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제천=한준성 기자(fanyk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