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군대' 가려다가···압사사고로 수십 명 숨진 '이 나라'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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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의 한 경기장에서 열린 신병 모집 행사에서 압사 사고가 벌어져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콩고의 수도 브라자빌에 있는 미셸 도르나노 경기장에서 군대 모병 행사에 참석하려는 인파가 몰려 지금까지 최소 31명이 사망하고 145명이 다쳤다.
1994년 브라자빌에서 폭풍우를 피하기 위해 교회로 몰려든 사람들로 최소 150명이 사망했으며, 2011년 한 음악 페스티벌에서 7명이 압사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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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의 한 경기장에서 열린 신병 모집 행사에서 압사 사고가 벌어져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콩고의 수도 브라자빌에 있는 미셸 도르나노 경기장에서 군대 모병 행사에 참석하려는 인파가 몰려 지금까지 최소 31명이 사망하고 145명이 다쳤다.
현장 관계자는 “사람들이 경기장의 한 문을 밀고 안으로 들어가려다 사망자가 발생했다”면서 “일부는 문을 강제로 열려고 하거나 벽을 넘어 경기장으로 뛰어들려고 했다”고 전했다.
한 생존자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내 앞에 줄지어 서있던 사람들이 갑자기 넘어지기 시작하더니 나도 그 위에 쓰러졌다”며 “내 위로 다른 사람들도 넘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콩고 정부는 145명의 부상자 중 상당수가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콩고의 청년 실업률은 약 42%에 달한다. 일자리가 절실한 청년들이 군 입대에 자원하며 신병 모집 행사에 몰린 것으로 보인다. 콩고 군은 사고 후 모병 행사를 무기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브라자빌 검찰은 해당 사고에 대한 수사를 착수할 예정이다.
콩고는 과거에도 비슷한 사고를 겪은 바 있다. 1994년 브라자빌에서 폭풍우를 피하기 위해 교회로 몰려든 사람들로 최소 150명이 사망했으며, 2011년 한 음악 페스티벌에서 7명이 압사당하기도 했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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