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내년 美 경제 0.7% 성장…채권 시장은 양호” 전망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은 내년 미국의 경제성장이 느리지만 긍정적인 방향으로 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미국 경제성장률이 1%가 되지 않더라도 채권 시장이 양호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21일(현지 시각) 블룸버그는 JP모건 보고서를 인용해 현재 1.8% 수준인 미국 우량 채권의 총수익률이 내년 말 12.4%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내년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7%에 그치고, 7월을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 기준금리가 1%포인트(P) 하락하는 상황 등을 가정했다. 아울러 현재 4.4% 수준인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가 내년 말까지 3.75%로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에릭 바인스타인 JP모건 전략가는 “이 정도의 성장률도 신용시장을 위해 충분하다”면서 “기준금리 인하 등은 최근 5년 사이 가장 좋은 수익률로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아울러 신용 스프레드는 현재 수준에서 6bp(1bp=0.01%포인트) 더 축소될 것으로 JP모건은 전망했다. 신용 스프레드는 미 국채와 투자 등급 우량 회사채 간의 수익률 차이를 뜻하는데, 최근 4개월 가까이 신용 스프레드는 줄어들었다.

JP모건은 보고서는 “느리지만 플러스인 성장, 금리 하락에 따른 우량 채권 보유자의 총수익 증가, 기준금리 하락에 따른 현금 보유의 매력 축소 등이 모두 우량 신용시장을 매우 도와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