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광화문 월대 빛으로 물든다…서울 도심 7곳 ‘겨울축제’

서울윈터페스타, 12월15일~1월21일 열려

내달 15일부터 열릴 ‘서울윈타 2023’ 장소 구성안. 서울시 제공

서울 광화문과 청계천 등 도심 7곳에서 ‘빛’을 주제로 한 초대형 겨울축제가 열린다. 서울시 곳곳에서 개최해 온 연말연시 행사를 한데 모은 형태다.

서울시는 다음달 15일부터 내년 1월21일까지 38일간 ‘서울윈터페스타(서울윈타) 2023’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축제가 열리는 주요 장소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보신각 △세종대로 △광화문광장 △열린송현녹지광장 △청계천 △서울광장이다.

‘세상에 없던 빛, 서울을 물들인다’를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빛과 조명을 활용한 10가지 행사가 펼쳐진다. 볼거리로는 빛으로 만든 영상을 투사해 물체를 실제처럼 보이게 하는 ‘프로젝션 맵핑’과 도형이나 기호 등의 형태로 특정 장소에 빛을 투사하는 ‘고보 조명’ 등이 있다. 특히 100년 만에 복원된 광화문 월대에서 광화문 광장까지 800미터 길이의 초대형 미디어파사드(건물 외벽에 발광다이오드 조명을 설치해 미디어 아트 기능을 구현하는 것)가 전시될 계획이다. ‘202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의 개막식을 지휘한 한경아 연출가가 이번 축제의 총감독을 맡았다.

코로나19로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서 종료됐던 시민 참여도 4년 만에 재개된다. 타종행사에 참여할 시민 대표는 다음달 8일까지 서울시 누리집을 통해 공개 추천을 받을 예정이다. 12월31일 밤11시부터 보신각∼세종대로 구간에 ‘카운트다운’ 행사가 열리고, 자정에는 추천을 거쳐 선정된 시민 대표와 글로벌 인플루언서 등 모두 18명이 33번의 타종을 울릴 예정이다.

배현정 기자 sprr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