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동반 '패대기' 못 버텼다…에크프로머티 5% 급락 마감[핫종목]

김정은 기자 2023. 11. 2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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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 이후 고공행진해 온 에코프로머티리얼즈(450080)가 급락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상장한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각각 1491억원, 1436억원을 팔았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수요예측에 참여한 국내외 기관투자자 중 의무보호확약을 신청한 기관의 비중은 2.6%에 그쳤다.

기관에 배정된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최종 물량 636만9440주 가운데 97.4%(620만6824주)가 미확약 물량이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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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장초반 10만원선 웃돌았지만 장중 하락 반전
상장 후 외국인 1491억원, 기관 1436억원 순매도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제공)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코스피 상장 이후 고공행진해 온 에코프로머티리얼즈(450080)가 급락 마감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폭풍 매수'에도 불구하고 연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패대기'가 이어진 여파로 풀이된다.

22일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전일대비 5300원(5.49%) 하락한 9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날 장 초반까지만 해도 12.44% 오르며 10만원선을 웃돌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하락 전환한 뒤 -8%를 기록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펼치다 결국 5% 하락 마감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 20~21일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코스피 시가총액 50위 진입을 노리기도 했지만 이날 하락하며 51위에 머물렀다. 이날 종가 기준 시총은 6조2223억원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상장 이후 대거 물량을 내놓으면서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외국인과 기관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상장한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각각 1491억원, 1436억원을 팔았다.

개인 투자자들이 물량을 모두 소화하며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내리 이어진 매도세를 개인이 홀로 하방을 지지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개인은 홀로 2837억원을 샀다.

외국인과 기관의 '외면'은 예견된 수순이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상장 전 기업공개(IPO) 흥행 실패와 실적 부진으로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앞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7.2대 1의 낮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8월 허수성방지 청약 제도가 시행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일반 청약 경쟁률도 70대 1이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수요예측에 참여한 국내외 기관투자자 중 의무보호확약을 신청한 기관의 비중은 2.6%에 그쳤다. 기관에 배정된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최종 물량 636만9440주 가운데 97.4%(620만6824주)가 미확약 물량이었던 셈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상장 직전 부진한 3분기 실적을 실토하기도 했다. 지난 14일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 3분기 매출 2400억원, 영업손실 6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32.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1derla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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