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선의 `낙숫물`전략 현실로… 토레스, 이집트서 달린다

장우진 2023. 11. 2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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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이 제시한 '낙숫물' 전략이 중동·아프리카 시장에서 본격화 되고 있다.

곽 회장은 현대자동차·기아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미처 챙기지 못하는 제3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판매를 늘리겠다는 '낙숫물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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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카이로 기자지구에서 피라미드를 배경으로 진행된 토레스 론칭 행사에 이집트 현지 미디어와 인플루언서, 대리점 관계자 등이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KG모빌리티 제공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이 제시한 '낙숫물' 전략이 중동·아프리카 시장에서 본격화 되고 있다. 곽 회장은 현대자동차·기아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미처 챙기지 못하는 제3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판매를 늘리겠다는 '낙숫물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KG모빌리티는 지난 20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토레스 론칭 행사를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카이로 기자지구에서 피라미드를 배경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이집트 현지 미디어와 인플루언서, 대리점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집트 현지 대리점사 아라비아트 이집트의 아흐메드 아부쿠프 회장은 "토레스는 정통 SUV를 떠올리는 강한 디자인과 우수한 성능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이 큰 장점"이라며 "이미 대한민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어 이집트에서도 시장 반응이 뜨거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승 행사 후 약 1~2주의 고객 시승을 통한 제품 홍보를 진행하고 다음달부터는 본격적인 판매와 함께 고객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곽재선 회장은 지난 4월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비전테크 데이' 행사에서 "미국 등 규모가 큰 시장도 있지만, 아프리카·남미 등에도 자동차가 필요하다. 곳곳에 떨어진 낙숫물을 줍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이집트 진출도 아프리카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일환이다.

이 외에도 KG모빌리티는 지난 7월 토레스 유럽시장 론칭 행사에 곽 회장이 직접 참석해 대리점과 콘퍼런스를 갖고 글로벌 시장 판매 확대와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아프리카와 중동,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13개국 대리점들이 참석한 콘퍼런스에서도 토레스 시승 행사를 갖는 등 수출시장 공략 강화에 나서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이집트 시장에서의 토레스 론칭 행사를 통해 아프리카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을 수 있었다"며 "이집트를 기점으로 적극적인 글로벌 마케팅 전략과 브랜드 인지도 제고로 아프리카 시장에서의 판매 물량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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