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북 발사에 강력 항의..."분석에 시간 필요"
[앵커]
일본은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에 강력히 항의하면서 긴급 NSC를 소집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북한 발사체가 궤도에 진입했는지 여부를 포함해 성공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일본 현지 연결합니다. 김세호 특파원!
지난밤 전격적으로 이뤄진 북한의 발사에 일본 정부도 긴급히 움직였군요. 강력히 항의했다고요.
[기자]
네. 일본 정부는 어젯밤 북한이 정찰 위성을 발사하자, 전국순시경보시스템, 제이 앨러트를 발령하고 발사소식을 신속히 전파했습니다.
이후 기시다 후미오 총리 주재로 심야에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를 열어 관련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인공위성이라고 하더라도 탄도미사일 발사 기술을 사용한 발사는 명백히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자국민에게는 안전이 걸린 중대한 사태라며 엄중히 항의했고, 가장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일본 정부는 북한의 정찰 위성 발사 성공 여부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일본 정부는 북한이 발사한 정찰위성이 예정된 궤도에 진입했는지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오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발사와 관련해서는 종합적, 전문적 분석이 필요하고, 이에 상응하는 시간이 요구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북한은 지난해부터 유례없는 빈도로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를 거듭해 왔고,
미사일 관련 기술과 운용 능력을 급속히 높였다며, 앞으로 위성 발사를 목적으로 하는 발사를 강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밖에 북한 위성 발사에 대비해 지난 5월 발령한 파괴 조치 명령의 지속 여부는 각종 정보를 평가한 뒤 적절히 판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북한의 정찰 위성이 궤도 진입을 위한 속도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방위성 관계자는 정찰위성이 궤도에 진입하려면 보통 초속 7.9km 이상의 속도가 필요하고,
위성으로서 기능을 하려면 지상과의 통신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방위성은 북한의 정찰위성과 관련해 속도와 통신 상태 등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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