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성소수자 옹호’ 콜드플레이 공연 논란… 총리까지 나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국 출신 세계적인 록밴드 콜드플레이의 공연을 둘러싸고 말레이시아에서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콜드플레이가 성소수자를 지지한다는 이유로 무슬림 세력은 공연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는 이들이 팔레스타인을 지지해왔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에서 콜드플레이의 성소수자 지지는 받아들여지기 어렵지만, 팔레스타인 지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같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국 출신 세계적인 록밴드 콜드플레이의 공연을 둘러싸고 말레이시아에서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콜드플레이가 성소수자를 지지한다는 이유로 무슬림 세력은 공연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는 이들이 팔레스타인을 지지해왔다고 말했다.
22일 현지 매체 더스타 등에 따르면 안와르 총리는 전날 의회에서 “콜드플레이가 팔레스타인의 투쟁을 지지함에도 콘서트를 취소하라는 일부 요구가 있기 때문에 이슬람법 전문가와 논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다만 그는 “이것은 작은 문제”라며 “(말레이계 중심인) 전 정부조차도 이들의 콘서트를 승인했다”고 덧붙여 콜드플레이를 옹호하는 입장을 취했다.
콜드플레이는 이날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공연이 예정돼 있다. 콜드플레이는 성소수자 권리를 비롯해 진보적 가치를 지지하는 것으로 유명한 밴드로, 팔레스타인 해방 역시 지지해왔다.
강성 이슬람계 야당인 범말레이시아이슬람당(PAS)을 비롯한 보수 이슬람 세력은 콜드플레이 공연 취소를 요구해왔다
이슬람교가 국교인 말레이시아는 동성애가 중범죄에 해당한다. 영국 밴드 ‘더 1975′는 지난 7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한 음악축제 무대에서 말레이시아 정부의 동성애 규제를 강하게 비난하고 남성 멤버들끼리 키스해 논란을 일으켰다. 당국은 남은 페스티벌 일정을 취소하고, 향후 이 밴드의 말레이시아 공연을 불허했다.
말레이시아에서 콜드플레이의 성소수자 지지는 받아들여지기 어렵지만, 팔레스타인 지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같다.
말레이시아는 팔레스타인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고,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해왔다. 전국에서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가 열리고, 친이스라엘 성향으로 알려진 기업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도 벌어졌다.
안와르 총리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은 야만의 극치”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앞서 콜드플레이의 인도네시아 공연을 앞두고도 보수 이슬람 단체들의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무슬림이 가장 많은 나라로, 동성애를 범죄로 규정하지는 않지만 금기시한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메탄올 추진선 건조 다시 韓으로… 中과 기술 격차 여전
- SK하이닉스, 청주 M15X 공장 생산설비 발주 개시… “투자 앞당겨 수요 대응”
- 유럽 자동차 시장이 어쩌다가, 위기 시작은 중국
- 근육 늘리고 지방 줄이면 치매 위험 감소
- 故 김수미 “이렇게 예쁜데 어떻게 시골 할머니 하나 했지만…” 남다른 연기 열정 재조명
- [과학영재교육 갈림길]① “영재교육 사라지고 대학입시만 남았다”
- HD현대마린 급등에 1조 대박 예고... KKR 보유 1000만주, 내달 보호예수 풀린다
- “어디에 살든 15분 생활권 가능”… UAM 선두주자 中 이항, 상업 운행 코앞
- [벤처 인사이드] “하이퍼스케일러 수요↑램프업 시작됐다”...시총 1兆 돌파한 파두 남이현 대
- 중동·아프리카 5G 수요 공략 나선 통신장비 업계… 화웨이 이어 노키아·에릭슨·삼성도 경쟁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