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마스, 개전 46일 만에 휴전 협상…석방 대상 팔레스타인 수감자는 누구?

정미하 기자 2023. 11. 2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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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의 이슬람 무장 정파 하마스가 지난달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납치한 인질 중 50명을 석방하는 대신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수감자 150명을 풀어주기로 했다.

이에 양측이 나흘간 휴전하기로 22일(현지 시각) 합의한 가운데 이제 관심은 이스라엘 인질, 팔레스타인 수감자 중 누가 석방 대상이 될지에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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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의 이슬람 무장 정파 하마스가 지난달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납치한 인질 중 50명을 석방하는 대신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수감자 150명을 풀어주기로 했다. 이에 양측이 나흘간 휴전하기로 22일(현지 시각) 합의한 가운데 이제 관심은 이스라엘 인질, 팔레스타인 수감자 중 누가 석방 대상이 될지에 쏠리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이스라엘 여성과 어린이 인질에 대한 협상은 이스라엘 교도소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여성과 미성년자의 교환을 중심으로 이뤄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팔레스타인 포로 권리 단체인 ‘아다미어(Addameer)’을 인용해 이스라엘 교도소에는 약 200명의 10대 소년, 5명의 10대 소녀, 75명의 여성이 수감 중이라고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가 지난달 7일 이스라엘 기습 공격 당시 가자지구로 끌고간 이스라엘 인질 초상화가 놓인 의자가 이스라엘 국립도서관 신관에 놓여있다. / AFP 연합뉴스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지난달 7일 이전에는 약 150명의 소년과 30명의 여성 및 소녀가 이스라엘 교도소에 수감돼 있었으나, 전쟁 발발 이후 수감 규모가 늘었다. 아다미어는 이스라엘 교도소 자료와 수감된 사람들의 가족을 통해 통계를 냈다.

최근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 중 대부분은 이스라엘이 점령 중인 서안지구에서 체포된 이들이다. 서안지구에서는 이스라엘 정착민에 대한 공격이 늘었고, 반(反)이스라엘 시위와 폭력 사태도 급증했다. 이스라엘은 서안지구에서의 팔레스타인인 체포가 “하마스에 대한 대태러 작전의 일환”이라는 입장이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실종된 약 700명도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들의 행방은 불분명하다. 여기다 수감된 이들 중 여성과 미성년자 규모 역시 확실치 않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의 지상전 수행 중 하마스와 관련 있는 300명을 체포했으며, 이들을 심문하기 위해 이스라엘로 연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다미어에 따르면 현재 이스라엘에 구금 중인 팔레스타인 정치범은 총 7000명이다. 전쟁 발발 이전 5000명이었던 규모에 불과했으나,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단숨에 2000명이 늘었다. 아다미어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최근 몇 주 동안 이스라엘과 서안지구에서 소셜미디어(SNS)를 이용해 반이스라엘 여론을 일으킨 이들을 체포해 구금했다. 아다미어는 “2000명의 팔레스타인인이 기소 없이 무기한 구금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인 240여 명을 가자지구로 끌고 갔다고 파악 중이다. 이 중 33명은 미성년자로 가장 어린 인질을 생후 9개월이다. 또한 최소 62명의 여성이 포함돼 있으며 이 중 4명은 이스라엘 군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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