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로봇 자율 제품조립 인공지능 기술 개발

김양수 기자 2023. 11. 22. 16: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활용해 다관절 로봇(로봇 팔)이 제품조립에 요구되는 인지, 판단, 계획, 동작을 스스로 수행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인지지능은 딥러닝 기술을 활용, 카메라를 이용해 작업대와 부품 상자에 무작위로 놓인 부품과 조립 중인 반제품의 위치와 방향을 로봇이 스스로 인식할 수 있는 지능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무인시스템 자율도 8레벨 수준 첫 도달
다중 인공지능으로 로봇 스스로 인지, 판단, 계획, 동작 수행
[대전=뉴시스] 로봇 자율 제품조립 지능 프레임워크 구성도.(사진=ETR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활용해 다관절 로봇(로봇 팔)이 제품조립에 요구되는 인지, 판단, 계획, 동작을 스스로 수행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기술의 핵심은 ▲인지지능 ▲동작지능 ▲작업지능 ▲모션지능이다. 인지지능은 딥러닝 기술을 활용, 카메라를 이용해 작업대와 부품 상자에 무작위로 놓인 부품과 조립 중인 반제품의 위치와 방향을 로봇이 스스로 인식할 수 있는 지능이다.

동작지능은 부품과 반제품을 잡고 세밀하게 조작할 수 있는 심층강화학습 지능이고 작업지능은 끼우기, 넣기, 조이기 등 임의의 상황에 맞는 조립 작업의 순서와 파라미터를 스스로 계획하는 능력이다.

또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로봇 팔이 부품, 반제품, 주위 장비 및 설치물과 충돌 없이 움직이도록 가상공간에서 고속으로 시뮬레이션해 최적의 궤적을 찾아내는 모션지능도 탑재됐다.

이 자율 제품조립 로봇 인공지능 기술은 부품의 강제 끼우기(snap-fit), 구멍 넣기(peg-in-hole), 나사 조이기(screw-fit) 등의 방식으로 조립되는 자동차 서스펜션 제품 제작에 적용돼 90% 이상의 수행률을 기록했다.

특히 이 기술은 조립 중 오류가 발생하면 이상상황을 감지해 스스로 복구할 수 있다. 이 수준은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무인시스템 자율도 8레벨 수준에 도달한 세계 첫 자율 제품조립 기술이다.

ETRI는 또 상용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학습데이터 자동생성 및 학습모델 훈련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도구와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학습된 지능과 기존 로봇 자동제어기술을 용도에 맞게 조합하고 유연하게 구성, 원하는 제품의 자율조립 시스템을 빠르게 구축할 수 있다.

ETRI는 작은 크기의 복잡한 형태나 전선연결 등 미세한 조작이 요구하는 제품까지 자율 조립이 가능하도록 기술을 고도화하고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ETRI 이일우 산업에너지융합연구본부장은 "이번 기술은 선도국과 기술격차를 줄이고 제조업 디지털전환 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장의 중소·중견 제조 기업과 협력해 기술의 완성도 제고와 현장적용 및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