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 슈스케' 꿈꾸는 엠넷 'VS', 음원 차트 장악할까
"차트인 목표…노래방 차트 진입 기대"
[서울=뉴시스]추승현 기자 = 2023년판 '슈퍼스타K'를 꿈꾼 엠넷(Mnet) 노래방 서바이벌 '브이에스(VS)'가 본격적인 대결을 시작한다. 실력자들은 이미 가려졌고, 프로듀서들과 함께 노래방 히트곡에 도전한다. 음원 차트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는 노래방 차트에서 새 바람을 일으킨다는 포부다 .
22일 서울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브이에스' 쇼케이스에서 신곡 음원이 공개됐다.
'브이에스'는 총상금 1억원을 두고 벌이는 노래방 서바이벌이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숨은 실력자를 찾는다. 발라드, 댄스, 트로트, 팝페라까지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참가자들이 등장한다. 지난달 20일 첫 방송을 시작해 3차 미션까지 치르고 프로듀서 팀이 참가자를 캐스팅하는 4차 미션 진행 중이다.
프로듀서 팀은 2PM 우영·비투비 서은광(영광), 소유·임한별(별소유), 기리보이·카더가든(기리가든), 로이킴·박재정(로이정), 멜로망스·데이식스(멜로데이) 총 5팀이다.
영광 팀은 비투비의 '나 빼고 다 늑대', 별소유 팀은 소유와 성시경 듀엣곡 '뻔한 이별'을 선곡했다. 기리가든 팀은 기리보이의 정규 7집 타이틀곡 '와츠롱', 로이정 팀은 로이킴의 '시간을 믿어봐', 멜로데이는 데이식스의 '아픈 길’을 재해석한다.
각 팀의 팀원들은 방송에서 공개된다. 프로듀서들은 팀원들을 선정하는 기준들도 각자 다르다. 서은광은 "마음이 움직이는 사람이 기준이다. 목소리, 가창력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고 했다. 로이킴은 "지문처럼 청자가 들었을 때 알 수 있는 본인만의 음색이 있는 참가자를 찾았다"고 했다. 카더가든은 "음악보다 인성이 먼저"라는 의외의 대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원석보다 이미 세공이 된 보석 같은 참가자들이 많아요. 환경이 잘 꾸려져서 상향 평준화가 됐고요. 시청자들은 볼거리 들을 거리가 많을 거예요. 완벽한 참가자들을 가려내야 하는 우리는 곤혹스러워요."(임한별)
각 팀은 우승을 향해 선의의 경쟁을 한다. 각 팀의 색깔과 참가자들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무대를 꾸미고 있다. 다른 팀들과 다르게 댄스곡을 선택한 영광 팀이 가장 눈길을 끈다. 장우영은 "분명히 발라드를 하자고 말렸다. 그런데 팀원들이 차별화된 무대와 리드미컬한 곡을 하고 싶다고 했다"며 "도전하고 싶은 포부가 느껴져서 우리가 서포트해 주는 게 역할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서은광은 "본인들의 색깔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아직 프로 데뷔를 안 한 아마추어나 음악을 전문으로 하지 않은 친구들이 있기 때문에 다듬어 주고 있다"고 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팀원들에 대한 자부심도 늘어나고 있다. 멜로데이 팀은 "외모적, 음악적으로 훈훈한 느낌"이라고 자랑했다. 소유는 "네 명 다 노래를 잘하고 목소리 톤이 다 다르다. 잔치를 하고 있는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영케이는 "아직 데뷔를 안 한 상태고 나이도 어린 참가자들이 많은데 열정적으로 임하는 걸 보고 많이 배웠다. 저도 가수로서 무대에 설 일이 많아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심사위원의 자리가 아닌 프로듀서로 팀원들을 집중 마크하는 것이 차별점이기도 하다. 소유는 "제가 오디션 서바이벌을 많이 해봤지만 참가자들과 이렇게 스킨십을 많이 한 적이 처음이다. 애정이 더 많이 간다"며 "우리의 노력이 드러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반면 '슈퍼스타K'('슈스케') 우승자 출신인 로이킴은 "가끔 제가 꼰대가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나의 과거는 더 힘들었을 거라는 착각 속에 있을 때가 있다"면서도 "만족스럽지 않은 무대가 나올 때는 실망스럽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참가자들이 다 잘해주고 있다"고 털어놨다. '슈스케' 다른 시즌 우승자인 박재정은 "본인들이 곡을 썼다고 생각하고 노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듣는 이들을 위로하는 마음으로 해달라고 했는데 잘 따라와주고 있다"며 노하우 전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팀원들을 아끼는 만큼 우승 공약도 다양하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언급한 공약을 이어간다. "평생 막걸리를 공짜로 마시게 해주겠다"던 로이킴은 "우리 팀에서 우승자가 나왔으면 좋겠다. 언제든 막걸리든 술이든 마시고 싶다고 연락 주면 사주겠다"고 했다. 서은광은 세족식을 해주겠다고 공약했다. "저번 비투비 활동 때 멤버 세족식을 해줬는데 최근에 다시 모니터를 해봤다. 디테일하게 작업에 들어가려고 한다"며 우승을 점쳤다.
음원이 공개되는 만큼 차트 욕심도 내고 있다. 임한별은 "차트인이 목표이긴 한데 음악시장이 어렵고 차트 기준도 애매모호해지고 있다. 엠넷을 등에 엎고 기대를 한 번 해보겠다"며 "음원으로 파급력이 있었으면 좋겠다. 발라드 장르로 힘을 실어주고 음원 발매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아 책임이 막중하다"고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한편 소유는 "노래방 브이에스이니 음원보다 노래방에서 우리 곡을 많이 불러주시면 좋겠다. 노래방 차트 진입이 더 쉽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고 했다. 오는 25일 오후 12시 영광·별소유·멜로데이 팀의 음원이 공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chuch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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