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강경한 野 '처럼회'…"한동훈 탄핵 안 되고 있어 답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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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암컷' 발언 논란에도 민주당 내 강경파 의원으로 꼽히는 '처럼회' 소속 김용민·민형배 민주당 의원의 탄핵 발언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여성 비하 논란을 일으킨 최 전 의원에게 '당원 자격 6개월 정지' 징계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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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민형배 탄핵 강경 발언 계속
최강욱 '암컷' 발언에 민형배 "당사자한테 물어라"
[더팩트ㅣ국회=설상미 기자]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암컷’ 발언 논란에도 민주당 내 강경파 의원으로 꼽히는 '처럼회' 소속 김용민·민형배 민주당 의원의 탄핵 발언이 계속되고 있다. '청년 비하', '윤석열 대통령 탄핵' 등 강경 발언에 대한 지도부의 경고에도 좀처럼 굽히지 않는 모습이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완의 검찰개혁 반성과 성찰 그리고 향후 과제’ 토론회에서 "작년에 검찰개혁법을 통과시킬 때 6대 중요 범죄를 줄일 당시 ‘등’과 ‘중’자 가지고 많이 논란이 있었다"며 "통과를 위해서 부득이하게 ‘등’자로 갔었는데, 그때 우리 당의 상당수 의원들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장난 못 친다’며 ‘등’자를 가지고 수사권 범위 확대를 못 시킬 것이라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그래서 제가 한 장관과 윤석열 정부는 시행령으로 분명히 밀어붙일 거라고 했더니, 그때 선배 의원들이 한 장관을 탄핵시키면 된다고 얘기했다. 그런데 아직까지 (한 장관) 탄핵을 못 시키고 있고, 탄핵하자는 얘기도 제대로 못 꺼내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했다. 김 의원이 한 장관 탄핵을 거론하자, 옆에서 함께 듣고 있던 민 의원은 웃었다.
이어 김 의원은 "민주당이 상황 인식을 제대로 못 했다는 것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 한 단면인 것 같다"며 "저는 선배들한테 ‘분명히 탄핵하겠다고 했으니 장난치면 탄핵해 보자’ 이렇게 말했는데 지금까지 안 되고 있어서 답답하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토론회에서 "대한민국이 검찰 국가가 돼 있다"며 "지금 탄핵 사유가 있으면 그냥 탄핵하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검찰 국가, 검찰 정치와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 의원은 "제일 심하게 나오는 말이 역풍이라는 말인데, 제가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당시 탄핵해야 한다고 했다. 눈치 보고 중도층이 어쩌고 하면서, 패배주의에 사로잡혀서 두려워하고 회피한다"며 "회피하는 방식을 통해서는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고 했다.
민 의원은 토론회를 마친 뒤 최 전 의원 ‘암컷’ 발언 논란에 대해 "본인에게 직접 물어 보라"며 "할 말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여성 비하 논란을 일으킨 최 전 의원에게 '당원 자격 6개월 정지' 징계를 내렸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은 제77조 및 당규 제7호 제14조, 제32조에 따라 최강욱 당원에 대해 당원자격정지 6개월에 비상징계를 의결했다"고 전했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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