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오픈AI CEO로 복귀… 이사회 쿠데타 ‘5일 천하’

“올트먼 오픈AI 복귀 후 브렛 테일러, 래리 서머스, 애덤 드엔젤로 등 새 이사회 구성 예정”

샘 올트먼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토론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개발사 오픈AI에서 해고돼 마이크로소프트(MS) 이적설이 나돌았던 샘 올트먼이 닷새 만에 오픈AI 최고경영자(CEO)로 복귀한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AI 이사회는 올트먼의 CEO 복귀에 합의했다.

정통한 소식통은 이사회가 올트먼이 CEO로 복귀하며 브렛 테일러, 래리 서머스, 애덤 드엔젤로 등이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오픈AI 이사회의 쿠테타는 ‘5일 천하’로 끝나게 됐다.

이사회는 지난 17일 올트먼을 전격 해임했다. 오픈AI 직원들은 이사회를 상대로 올트먼 CEO와 그렉 브록먼 사장의 복귀를 요구하며 집단 행동에 나섰다. 투자자들도 이에 반발하며 이사회를 상대로 소송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MS는 올트먼과 오픈AI 이사회 의장이었던 공동 창업자 그레그 브록먼과 익명의 동료들이 합류해 ‘새 AI 연구팀’에서 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해당 발표 후 MS는 역대 최고 주가를 찍기도 했다. 하지만 올트먼은 친정인 오픈AI CEO 복귀를 택할 것으로 보인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