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참여없으면 Net-zero 불가능"…기업은행표 녹색전환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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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식 IBK기업은행 경영전략그룹 ESG경영부 부장이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비즈니스위크 2022'(GBW 2022) 내 '녹색금융 컨퍼런스'에서 '중소기업 녹색전환을 위한 정책 금융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지난해 열린 OECD 지속가능 중소기업 금융 플랫폼(OECD Platform on Financing SMEs for Sustainability)의 공동의장으로 참여해 영국 기업은행(British Business Bank), 캐나다 기업개발은행(Business Development Bank of Canada), 프랑스 투자은행(Bpi France)과 함께 중소기업 녹색전환을 위한 국제 협력과 금융의 역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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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이 녹색전환에 참여하지 않으면 Net-zero(탄소중립)은 불가능하다"
유인식 IBK기업은행 경영전략그룹 ESG경영부 부장이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비즈니스위크 2022'(GBW 2022) 내 '녹색금융 컨퍼런스'에서 '중소기업 녹색전환을 위한 정책 금융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은행법에 따라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설립된 국책은행이다. 녹색금융 분야에서도 민간금융과 차별화된 접근법을 고민하고 있다. 특히 '그린 SCM(공급망 관리) 프로그램'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린 SCM은 생산과정을 넘어 전체 SCM 과정에서 친환경 개념을 도입한 기업에 더 낮은 금리로 금융지원을 하는 것을 말한다. '동반성장대출'로도 불리는데 대기업이 예치한 자금으로 중소 협력사에 대출시 금리 감면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특히 유 부장은 그린 SCM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대기업과 정부가 중소기업과 동반성장해야 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기업-중소기업-정부-금융기관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금융정책이 필요하다"며 "대한상의의 ERT 등 대기업 협의체와 연계도 좋은 방안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은행은 2021년 국내 금융사 최초로 지속가능연계대출(Sustainability-Linked Loan, SLL)을 출시했다. 기간 내 ESG 목표를 이행할 경우 금리 할인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 올해 10월 기준으로 약 5000억원을 돌파했고 출시 이후 시중은행들도 연달아 SLL을 출시하는 등 선도적 역할을 했다.
유 부장은 "민간금융이 중소기업에 대한 녹색금융을 강화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이행하려고 한다"며 "SLL을 실행할 때, 녹색금융을 이용하는 기업에 대한 검증을 정부가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면 훨씬 많은 기업이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의 녹색금융은 국제공조로도 이어졌다. 지난해 열린 OECD 지속가능 중소기업 금융 플랫폼(OECD Platform on Financing SMEs for Sustainability)의 공동의장으로 참여해 영국 기업은행(British Business Bank), 캐나다 기업개발은행(Business Development Bank of Canada), 프랑스 투자은행(Bpi France)과 함께 중소기업 녹색전환을 위한 국제 협력과 금융의 역할을 강조했다.
아울러 유 부장은 중소기업과 정부 및 금융당국에도 녹색금융과 관련한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중소기업 업권에 대해서는 "선제적 대응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주변 유관 지원 사업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지난달 ESG경영 촉진법이 발의되는 등 중소기업의 녹색전환 지원에 대한 정책적 움직임이 활발해 여건은 어느정도 마련됐다"고 했다.
정부와 금융당국에는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법 시행에도 불구하고 동법 제58조 2항에 따른 녹색금융 관련법이 부재한 상태"라며 "녹색금융(Green finance)의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넘어서 전환금융(Transition finance)에 대한 정책적인 고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도엽 기자 u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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