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검사 한동훈 정치 나오지 말라…법사위 폐지하자"

한기호 2023. 11. 2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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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와 반윤(反윤석열) 연대 중인 이언주 전 의원은 22일 "한동훈(법무부 장관)이든 누구든 평생 검찰에 있었던 자들은 정치에 나오지 말라"고 했다.

이어 "그들(검사 출신)이 입씨름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도 마찬가지다. 폐지하자. 자구수정이야 국회 전문위원과 입법공무원들에게 맡기면 된다. 법사위가 정치 중심이 되고 검찰이 정치 중심에 서는 나라는 공포정치가 판치는 야만사회"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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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등 검사들 잘 모르지만…'평생 검사' 누구든 정치 나와선 안 돼"
"'檢출신들 입씨름' 법사위도 없애야…기업전문 변호사로서 절대 안가"
"약점 물고 쓰러뜨려 올라가는 후진정치"…검사-운동권 동반퇴출 주장
이언주(왼쪽부터) 국민의힘 전 의원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연합뉴스 사진 갈무리>
지난 11월19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와 이언주 전 의원이 참여하는 'x세대와 MZ세대 정치 고수가 만나 정치혁신과 미래 비전을 논하다' 토크콘서트가 열리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와 반윤(反윤석열) 연대 중인 이언주 전 의원은 22일 "한동훈(법무부 장관)이든 누구든 평생 검찰에 있었던 자들은 정치에 나오지 말라"고 했다. 과거 검사 출신 홍준표·황교안 전 당대표와도 호흡을 맞췄지만, 현 시점 '검사 정치 과잉' 문제를 제기한 셈이다.

이언주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한동훈 등등의 검사를 (개인적으로) 잘 알지 못하지만 그들 검찰의 전성시대, 정치에 사법활극이 판치는 시대, TV만 틀면 수사진행상황이 나오는 시대를 이제 끝내야 한다. 윤석열 정권으로 충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들(검사 출신)이 입씨름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도 마찬가지다. 폐지하자. 자구수정이야 국회 전문위원과 입법공무원들에게 맡기면 된다. 법사위가 정치 중심이 되고 검찰이 정치 중심에 서는 나라는 공포정치가 판치는 야만사회"라고 비판했다.

그는 "나는 변호사이지만 기업전문(S-Oil 상무 출신)으로 절대 법사위에 가지 않았다"며 "상대의 약점을 물고 쓰러뜨리면 내가 올라가는 후진정치, 음모로 점철된 정치를 끝내고 민생·경제·외교·복지로 논쟁해야 한다. 국회는 국민 대신 권력기관에 민주적 통제를 하는 곳"이라고 했다.

또 "(국회가) 권력기관을 비호하며 국민을 억압하는 곳이어선 안 된다"며 "평생 검찰에 있었던 자들은 정치에 나오지 말라. 진정한 시민민주주의를 위해 , 그들 개개인 호불호나 능력 차원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이자 역사발전을 위해서"라고 지론을 폈다.

이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주류 운동권 정치인들을 향해서도 은퇴를 촉구했다. "임종석·이인영·우상호…이런 정치선배들을 그리 잘 알지는 못하지만 이제 그들 86세대·전대협 의장 전성시대는 지났다고 얘기한다"며 "시대의 흐름이자 역사발전을 위해서"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두 개인에 대한 호불호나 능력이 아니라 시대정신의 문제"라며 "마치 아무리 뛰어난 군인이 있어도 대한민국 역사에서 더이상 군인출신이 대통령이 돼선 안되는 것처럼 이제 더이상 전대협의장이, 검사출신이 정치 전면에 나서는 역사퇴행이 없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더이상 운동권활극이, 더이상 사법활극이 정치의 중심이슈가 되지 않길 바란다"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리더그룹이 어떤 세력이 돼야 하나. 적어도 군인·운동권·검찰 세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나라 역사가 그들 혹은 집단의 출세를 위한 연습의 장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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